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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26 17: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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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종별 2024년 4월 경기 전망



반도체 재고 축소와 가격 상승, AI 활용 서비스 확산으로 인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4월 반도체 경기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연구원(KIET)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총 189개 업종에 대해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에 따르면, 4월 업황 전망 PSI는 114를 기록했다.


업황 PSI 조사 항목으로는 개별 산업들의 업황을 비롯해서 국내시장 판매·수출, 생산수준·재고수준·투자액, 제품단가 등이 있다. 응답결과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국내 제조업의 4월 업황 전망 PSI는 114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하고,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했다. 내수(106)와 수출(115)이 10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하고, 생산(107) 역시 100을 상회하나 4개월 만에 하락했다.


업종 유형별 업황을 살펴보면, ICT부문(121)에서 기준치(100)를 여전히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이고, 기계부문(111)과 소재부문(105)도 전월에 이어 100을 상회하면서 2개월 연속 100을 동반 상회, 호조세가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ICT부문과 소재부문에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고, 기계부문도 전월에 큰 폭 상승한 이후에 소폭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158)와 가전(123), 조선(129) 등 업종 전망이 기준치를 크게 넘기며 긍정적 분위기를 나타냈다. 화학(113)과 바이오·헬스(111), 기계(106) 등도 기준치보다 높았다. 전월대비로는 조선, 가전, 화학 등 일부 업종들만 상승하고, 휴대폰과 자동차, 철강 등의 업종들은 두 자릿수 하락하면서 업황 둔화를 나타냈다.


4월 반도체 업황 전망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이 긍정적으로 본 이유는 반도체 가격 상승과 AI 활용 서비스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 증가세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재고 축소의 가속화, 메모리 업황 회복 및 주요 전방산업의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 될 것으로 보여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디스플레이는 OLED 신제품 출시에 따른 부품업체 실적 개선과 오더 물량 증가 및 해외 주요 제품에 대한 OLED 적용 기대감 등으로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지속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선의 경우, MEPC81차 회의 이후 선주 선박투자 가이드라인 확실해질 예정이고 선박 수주 증가와 함께 추가 선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업황개선이 일정기간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중국과의 가격 경쟁 심화되고 있다는 점은 업황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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