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수출 실적 7억불 달성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255조원 무역보험을 공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장관이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25일 대한상의에서 개최해 △올해 무역보험 지원확대 계획 △소형 e-모빌리티 해외진출 경쟁력 강화방안 △수출기업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건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7천억불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2월 마련한 ’24년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의 후속 대책으로서 그간 수출기업에 애로가 있었던 금융·인증·마케팅 분야에 대한 세부 전략을 마련했다.

정부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을 위해 ’24년 역대 최대 규모의 255조원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지원대상 및 방식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업황회복으로 수출현장에서 무역금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 대해 선제적으로 지원한다.

△자동차·이차전지(33조원) △기계·선박(13조원) △유화·철강(40조원) △IT(50조원) 등 주력 수출업종에 총 136조원을 공급한다. 또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 제고를 뒷받침하기 위해 △방산(7조원) △플랜트·에너지(15조원) △원전(4조원) 등 분야에 총 26조원을 지원한다.

더불어 고금리 장기화로 기초체력이 약화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총 90조원을 지원한다. 소규모 수출기업에 대한 단체보험을 확대(’23년 2.8만개사 → ’24년 3.5만개사)하고, 수출 신용보증한도 2배 확대 운영과 단기수출 보험료 50% 할인을 지속한다.

아울러 시중은행-무보 간 협력을 통해 신설되는 2.2조원 규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의 보험·보증료 면제하고, 중소·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2천억원 → 4천억원)하는 한편,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참여 확대를 위해 RG 부보율 상향(85% → 90% 이상)도 추진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해서는 수출 유발효과가 큰 현지에 진출한 해외법인에 대해서도 무역보험 지원(1조원)을 신규로 제공하고, 대기업을 통해 간접수출을 시행중인 1~3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작자금 지원 프로그램(수출 공급망 보증, 0.2조원)을 신규 도입한다,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등 소형 e-모빌리티는 2030년 1,200억불 이상으로 급성장이 전망되는 시장인 만큼 정부는 e-모빌리티 비율이 낮고 중국 등 주요국과 경쟁이 치열한 인도, 동남아 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지역별 맞춤형 전략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했다.

우선 필리핀, 베트남 등 현지 기업과 공동법인 설립을 통해 생산·판매·인프라·AS 패키지형 진출, ODA 사업을 활용한 e-모빌리티 협력센터 구축 (인니, ‘24년) 및 시범보급 추진, BBQ·K마트 등 현지 진출 유통망과 연계한 배달서비스 등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안정적인 계약이행과 대금회수를 위한

제작자금 대출보증 및 수출보험을 우대(한도 1.5배, 보험·보증료 30% 할인) 지원한다.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서는 전남, 강원, 경북 등 3대 지역 클러스터를 연계해 수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운행·충전·사후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e-모빌리티 공용 플랫폼 구축(~’25년, 국비 253억원)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기준·국가표준 마련 및 전기이륜차를 친환경자동차에 포함(‘24.下) 하는 등 시장 창출 관점에서 제도 개선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무역 기술장벽이 우리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규제·인증 중점 감시국을 확대(20개국 → 캐나다, 이집트 등 25개국) △미통보 숨은 규제 정보제공 확대(2천건 이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우리 경제의 3대 엔진(소비·투자·수출) 중 확실한 반등을 보이고 있는 수출 엔진을 풀가동하여 우리 경제의 새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