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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22 14: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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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도개선을 통해 국산 석유제품의 블렌딩(혼합제조) 수출이 가능해져 국내 정유사・오일탱크업계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관세청・국세청과 제도개선 협력을 통해서, 종합보세구역 공급을 수출로 간주함에 따라 국산 석유제품의 블렌딩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관세청은 석유수입부과금・관세 관련 고시를 각각 개정해 1월22일부터 시행하며, 국세청은 개정된 부가가치세 관련 고시를 1월4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국제석유중계업자(Oil-Trader)는 세계 각국에서 구매한 석유제품들을 울산・여수 등 오일탱크(종합보세구역)에 보관하면서, 최종 소비국의 품질기준에 맞춰 블렌딩 후 판매하는 국제거래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정유사들은 국산 석유제품이 블렌딩될 경우 원유 수입 시 납부한 석유수입부과금을 환급받을 수 없었고, 부가가치세 환급도 지연되는 등 각종 세금 및 부과금 문제가 있어 국산 석유제품을 블렌딩 목적으로는 공급할 수 없었다.


이러한 사유로 국제석유중계업자들은 국내 정유사에서 구매한 국산 석유제품을 모두 싱가포르 등 외국으로 운송하여 블렌딩하고, 국내 오일탱크에서는 일본·중국 등에서 반입한 외국산 석유제품만 블렌딩할 수 있었다.


이에, 산업부는 관세청·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제도개선을 통해 국내 오일탱크(종합보세구역)에서 국산 석유제품도 블렌딩할 수 있게 했다. 


산업부는 국산 석유제품이 블렌딩을 거쳐 수출될 목적으로 종합보세구역에 공급되는 것을 수출에 준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정유사가 곧바로 석유수입부과금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고시를 개정했다. 


관세청은 종합보세구역에서 석유제품을 블렌딩 후 수출하는 세부절차를 관련 고시에 마련하여, 종합보세구역에 반입하는 시점에 정유사가 원유 수입 시 납부한 관세를 환급받을 수 있게 했다.


국세청도 국제석유중계업자에게 판매된 석유제품이 종합보세구역에 반입되는 시점에 반입 확인해 서로 부가가치세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부가가치세 영세율 고시를 개정했다.


이번 제도개선으로 국내 오일탱크에서 블렌딩을 위한 국산 석유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싱가포르 등 해외 오일탱크에서 블렌딩되던 물량을 국내에 가져올 수 있어 오일탱크 임대료 상승, 물품취급료·보관료 증가 등 오일탱크 업계에 연간 495억원의 매출 향상이 예상된다.


또한 국제 석유거래 활성화에 따른 석유제품 운반선의 입출항 증가로 선박 입출항 도선, 선용품 공급, 선박 연료 공급(벙커링) 등 연간 8,700억원에 달하는 관련 항만산업의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국내 오일탱크의 블렌딩 활성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싱가포르와 같은 동북아의 국제 석유거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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