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랜트 수주 실적

석유화학, 산업시설, 오일·가스 등 재화 생산을 위한 기계·장비의 설계, 시공 등의 플랜트 수주액이 지난해 중동 지역의 수주액이 대폭 증가하고 기자재 수출 또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3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지난해 플랜트 수주액이 총 302.3억 불로 당초 목표 300억 불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2년 241.8억 불 대비 60.5억 불, 25.0% 증가한 것으로 2015년 364.7억 불을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최대 성과인데, 지난해 마지막 근무일(12.29일)에 캐나다에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5억 불을 수주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2022년 11월(서울)과 지난해 10월(리야드) 등 두 차례에 걸친 한-사우디 정상 경제외교 성과가 석유화학 및 가스 플랜트 대형 프로젝트 계약으로 이어지는 등 중동지역 수주액이 대폭 증가한 데 힘입은 바가 크다.

또한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현대차, LG엔솔 등 국내기업의 생산 현지화에 따른 전기차·배터리·부품 생산시설 수주 증가와 사상 최고를 기록한 신산업분야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제조설비 및 풍력타워, 변압기 등 재생에너지설비 기자재 수출증가도 목표 달성에 일조했다.

플랜트는 석유화학, 발전·담수, 산업시설, 오일·가스, 해양 등 재화를 생산하기 위한 기계·장비 등 하드웨어와 그 설치에 필요한 설계, 시공, 유지·보수가 포함된 융합산업으로서 기자재 생산, 엔지니어링, 컨설팅, 파이낸싱, 인력 진출 등 전후방 효과가 매우 큰 분야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도 정부업무보고에서 플랜트 수출 목표를 과감하게 300억 불로 제시했고, 2023년 2월 국무회의에서는 원전, 방산 등과 함께 5대 수출 유망 분야 중 하나로 플랜트산업이 지정되기도 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통상교섭본부장 주재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2023. 2월, 11월), ‘통상추진위원회’;(2023. 3월), ‘수출확대 대책회의’(2023. 10월) 등 범정부 회의체에서 수주지원방안을 꾸준히 논의했다.

더불어 해외공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등과 함께 해외 플랜트 발주현황을 파악하여 고위급 회담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유망 기업들의 수주 조사 및 컨설팅 등을 꾸준히 지원해왔고 일부 기업의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실제 수주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024년에도 신(新)중동붐이 본격화되고 탈탄소 등 신산업분야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플랜트 수주 지원을 통해 최근 우리경제의 수출 상승 기조가 견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