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12-11 17:13:05
기사수정


▲ 용융처리된 배터리 셀과 입도 분리 후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가 전기차에 적용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폐배터리에서 리튬화합물, 흑연 등 핵심소재를 분리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KIGAM) 자원활용연구본부 김병수 박사 연구팀(최지혁유정현 박사)이 세계 최초로 저온 건식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LFP 폐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방전된 폐 리튬이온 배터리를 선별 공정 없이 단순 파쇄 후
1200°C 이하의 온도에서 부분 용융해 블랙매스(리튬 95% 이상 분리, 흑연 함유량 3% 이하)와 흑연을 분리 회수(80% 이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친환경 저온 건식재활용 기술이다.

 

이 기술의 특징은 폐배터리의 선별 공정 없이 단순 파쇄만 하면 질소가 아닌 일반적인 대기분위기 1200°C 이하에서 부분 용융해 흑연 함유량을 대폭 줄인 블랙매스와 흑연의 분리회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슬래그가 배출되지 않으며, 기존 기술보다 200°C이상 공정 온도를 낮춰 CO배출을 획기적으로 저감한 환경 친화형 건식공정 기술이다.

 

연구팀의 기술은 집전체인 알루미늄과 구리, 알루미늄-구리 합금의 녹는점이 비교적 낮다는 특성을 이용해 NCM, NCA배터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상용 중인 용융환원 공정보다 에너지 집약적 용해과정이 필요하지 않아 운용이 매우 쉽고 저온으로 시설 투자비가 저렴한 장점도 있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 개발로 재활용 공정의 단순화와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해 국내 재활용 기업들이 친환경·저비용의 리튬, 코발트, 니켈 화합물 등을 회수할 수 있는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화를 통한 친환경 자원 재활용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주도한 김병수 박사(책임연구원)이번 기술개발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 친환경 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기존 상용화된 기술의 복잡한 공정은 물론 환경적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한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밝혔다.

지질자원연구원 이평구 원장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리튬이온배터리의 수명연한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혁신기술의 총아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친환경 자원재활용 초격차 기술 개발과 국가 핵심광물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기술개발은 성공률 98%보다는 실패율 98%에 도전하는 지질자원분야 최초 연구에 대한 도전 사업으로 실패도 용납하는 열려있는 연구의 장(R&D샌드박스)에서 나온 성과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594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