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중국 허베이성(河北省)이 양 지역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일 자매결연 단체인 허베이성을 방문, 천췐궈 성장을 예방하고 교류협력강화 협의서를 체결했다.
도는 이를 계기로 양 지역이 우의를 더욱 다지고 교류의 폭이 한층 넓혀질 것으로 기대했다.
안 지사와 천 성장은 협의서 서명에 앞서 충남도와 허베이성간의 교류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 지사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이 한국의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한·중 교류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 도지사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했다”고 중국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통농업지역에서 경제성장의 중심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허베이성은 충청남도와 유사한 면이 많다”며 이로 인한 농업생산성 저하, 도·농간 소득격차 등 농업, 농촌, 농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 도·성간 공동연구 및 교류확대, 공예조합 등 민간교류확대, 상호 전시판매관 설치운영 등을 제안했다.
이에 천췐궈 성장은 “앞으로 경제·교육·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안 지사의 제안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안희정 지사는 이날 허베이성장 예방에 앞서 중국에 진출해 있는 충남의 유리가공기계 생산기업 동일정공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동일정공 오병식 회장은 “그동안 세제감면 등 성정부의 협력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 중국 정부의 정책전환에 따른 세제감면 혜택 감소 및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안 지사는 “충남도와 허베이성간 교류의 폭을 확대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시켜 한국 기업인들이 기업하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희정 지사는 중국방문 첫날인 지난 1일 베이징에서 관광개발 및 부동산 개발업체 CEO등 10명을 대상으로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해 적극적인 중국자본 유치 행보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