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품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하고 탄소소재 산업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장 발굴 및 토론의 장이자, 국내 유일의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전시회인 ‘카본코리아(Carbon Korea) 2023’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카본코리아 2023는 ‘탄소소재,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를 주제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aT센터 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카본코리아는 ‘탄소소재 제품 전시회’와 ‘국제컨퍼런스’, ‘한-미 항공용 복합재료 인증·시험기관 간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 ‘카본 아이디어 챌린지’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카본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가 주최, 한국탄소산업진흥원(원장 방윤혁) 및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회장 박종수)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경상북도, 전라북도, 전주시, 한국첨단소재기술협회, 한국복합재료학회 등이 후원했다.
개막식에는 △산업부 장영진 1차관 △박종수 탄소나도산업협회장 △방윤혁 탄소산업진흥원장△정운천 국회의원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강득주 제이오 대표을 비롯한 관련 기업 및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카본코리아 2023 개막을 축하했다.
철보다 강하고 알루미늄보다 가벼운 탄소소재는 철을 대신해 탄소섬유를 사용할 경우 항공기 1대 당 이산화탄소 1,400톤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수소연료탱크, 풍력블레이드 등 신재생에너지부터 건축, 모빌리티,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친환경·스마트 시대 전환과 함께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카본코리아 2023은 크게 △탄소소재 전시회 △컨퍼런스 △부대행사로 꾸며 졌다. 우선 전시회에서는 80여개의 기업이 참여, 탄소소재와 응용제품 등 탄소산업 관련 기술, 장비 등이 전시되며, 소재특별관·수요산업관, 전북과 경북으로 구성된 지역관, 국내외 단독전시관, 성과홍보관으로 구성됐다.
전시회는 탄소소재를 사용해 강하고 가벼워진 항공기(꼬리날개 등) 및 자동차(시트 크로스 멤버 등) 부품, 풍력 블레이드, 수소 연료전지 부품(카본분리판, MEA 등), 배터리용 탄소소재 등을 전시하여, 탄소소재로 만들어 갈 친환경·저탄소 시대를 그려낸다.
또한, 헥셀(Hexcel) 등 탄소소재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기업 및 학계 저명 인사들이 연사로 참여하는 콘퍼런스를 전시회 기간 동안 개최해 △모빌리티(우주항공, EV, 방위산업, UAM), △에너지·환경(배터리, 신재생에너지, 공기정화 및 수처리) △탄소중립을 주제로 탄소소재에 대한 기술 동향 및 시장 현황, 미래지속가능성 등을 주제로 글로벌 탄소소재 산업 트렌드를 조망한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 등 수출 유관기관이 진행하는 수출 컨설팅을 통해 참여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해외 바이어 발굴 등을 지원한다.
24일 카본코리아 개막식에서는 항공용 복합재료 인증·시험 업무를 수행하는 항공안전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미국의 항공용 복합재료 인증기관 NCAMP(미연방 항공청)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이를 토대로 우리 탄소소재 기업의 해외 항공분야 진출에 필요한 항공용 복합재료 해외인증 획득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기술교류 세미나 등 항공 분야 탄소소재 수출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개막식에서는 탄소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총 6명의 유공자가 대통령 표창 등 정부 포상을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용 비철계 탄소나노튜브(CNT) 양산기술을 확보하여 전량 수입하던 이차전지 도전재용 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한 제이오사(社) 김주희 상무가 수상했다.
산업부 장영진 1차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고성능 탄소소재 기술개발 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온 업계의 노고를 격려”하며, “탄소소재의 시장 확대 및 해외 진출을 위해 전시회 참여, 항공용 복합재료 해외인증 획득 지원, 기업투자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방윤혁 원장은 “국내외 탄소기업 및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카본코리아 2023이 국내 탄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 기획 및 기업지원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박종수 회장은 “올해 3번째를 맞이한 카본코리아가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인해 처음으로 단독 개최하게 됐다”면서 “탄소산업의 이슈와 동향을 공유하고, 해외 선진 국가‧기업과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탄소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글로벌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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