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나에프씨엠 서정혁 프로가 분리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전문기업 비나텍(대표 성도경)이 수소경제를 앞당길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 연구개발과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녹색 사회 전환에 기여할 전망이다.

비나텍은 지난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3 H2 MEET’에 참가했다.

이번전시회에서 비나텍은 회사의 핵심 제품인 연료전지 스택의 흑연 Bipolar Plate 제품 및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 막전극접합체)와 활성탄 기반의 수퍼캐퍼서티를 소개했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발전기인 연료전지(Fuel Cell)는 화석 연료 생산에 비해 오염 물질 발생량이 적고 부산물의 대부분 물이라는 특징이 있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연료전지는 휴대용 발전기, (자동차, 선박, 철도, 드론, 비행기 등 운송수단의 동력원으로 사용되고 가정·상업용 건물에서는 보일러 및 분산 발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발전소에서는 대용량 발전용으로도 사용된다.

비나텍은 직접 연구개발한 탄소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을 가지고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핵심부품인 지지체, 촉매, MEA, 분리판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비나텍은 국내에서 양산을 해 국내외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2002년 비나텍은 CNF(Carbon Nano Fiber)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이후로 탄소 활성화, 탄소 형상 제어, 탄소 복합화, 금속 촉매 합성·첨착하는 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해 왔다.

지지체는 연료전지 촉매의 핵심 소재로 지지체의 특성은 연료전지의 효율성과 내구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비나텍의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지지체는 결정화도와 비표면적이 우수한 CNF 또는 고내구성 카본블랙 제품으로 카본 부식에 강하며, 촉매는 넓은 전기 화학 반응 면적과 안정성을 자랑한다.

MEA는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 부품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해 자동차, 건물용 발전, 드론, 건설기계 등 다양한 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고, 높은 성능과 강한 내구성이 장점이다.

분리판의 경우 기술의 난이도와 수익성 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하는 업체가 드물다. 비나텍은 20여 년간 분리판을 전문으로 제조한 기업을 인수해 비나에프씨엠(주)으로 사명을 변경, 합리적인 비용과 고성능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확보했다.

비나에프씨엠은 지난 2021년 비나텍의 자회사로 편입돼 연료전지 부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로써 비나텍은 스택의 주요 부품 4가지를 제조하고 일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분리판은 금속과 카본, 두 종류로 나뉘며 금속 분리판은 자동차 등 모빌리티에 사용하고 건물과 발전용에는 카본 계열 분리판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건물용 분리판은 해외 제품을 주로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나에프씨엠은 건물 기업과 함께 연구개발을 통해 부품 국산화에 힘쓰고 있다.

비나텍은 공급받은 소재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방향에서부터 마지막 사용자한테 도달하기까지의 모든 부분을 직접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커스터마이징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비나텍은 연료전지 외 에너지 저장장치인 수퍼커패서티 전문제조업체로서 원통형,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리튬 커패시터를 제공하고 있다.

비나텍 관계자는 “비나텍은 전주 본사와 R&D연구소, 완주신공장(연료전지), 베트남법인(생산거점), 안양글로벌영업사무소에서 ‘2030 매출 1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활발하게 연구개발과을 진행 중이다. 또한 내년에 2, 3공장 준공 예정으로 친환경 사업 확대를 통해 경제성과 품질 경쟁력을 더욱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