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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04 11: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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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 가격 추이

8월 다섯째 주 국제유가가 미국의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이 둔화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사우디 독자감산 1개월 연장과 가봉에서 군사 쿠테타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등으로 인해 전 유종이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8월 5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 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1.75달러 상승한 85.66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1.86달러 상승한 81.63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0.82달러 상승한 86.43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1.08달러 상승한 87.07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분석해보면, 국제 금융부문에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 완화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실업률은 3.8%로 급격하게 상승해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노동지표가 둔화되며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낮아졌고, 미달러 인덱스는 8월25일 기준 104.077에서 8월30일 103.157까지 하락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연준 파월 의장은 물가 지속 하락에 대한 확신이 설 때까지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며 필요 시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의 정책이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반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지속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전월 49.3과 시장 예상 49.2을 상회했으나 기준선 50을 지속 하회했다. 중국이 최근 주식 거래 인지세 인하, 영유아·노인부양비 관련 소득공제 확대, 광저우·선전시 주택담보대출 요건 완화 등 경제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으나 효과에 대한 회의론이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다. 또 Bank of China는 일부 지방정부 유동성공급용 특수법인(LGFV)에서 채무 불이행이 발생했으며 자사 자산의 질이 악화했다고 발표하는 등 불안이 지속 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허리케인 발생, 사우디 감산 연장 기대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 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25일 기준 미국의 상업 원유 재고는 4억 2,294.4만 배럴로 전주대비 1,058.4만 배럴 감소해 시장 예상치 330만 배럴 감소를 상회하는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처럼 예상보다 큰 폭의 재고 감소는 원유수출(452.8만b/d, 27만b/d↑) 증가와 견고한 정제가동(93.3%)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열대성 폭풍 이달리아(Idalia)가 미국 플로리다주 서부 멕시코만으로 이동하며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화된 것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허리케인을 피하기 위해 Chevron 등 석유생산 해상플랫폼은 비필수 직원 대피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시장에서 사우디가 독자감산(100만b/d)을 10월까지 1개월 추가 연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부총리는 OPEC+ 회원국과 자국 석유 수출 감축에 대해 합의했으며 다음 주 중 이에 관해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아프리카 가봉 정정 불안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8월 30일 가봉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을 가택연금하고 임시 지도자로 은구마 장군을 임명했다. Kpler(케이플러 선박추적데이터)에 따르면 가봉은 아시아로 5~7월 일평균 16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봉에서 군사 쿠테타로 인해 원유 공급에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가 상승했다.


반면, 이란 석유 공급 증가세 등은 유가 상승폭 제한했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에도 석유 생산 및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8월 석유 생산 및 수출 추정치는 각 315만b/d, 200만b/d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란이 우라늄 일부의 농도를 낮추는 등 미국과의 긴장 완화와 이란 핵 협상 복원에 기여할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란 원유 제재 완화 및 이란 원유 수출 재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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