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상반기 고부가선박, 친환경선박, LNG운반선 등 주력 선종에서 수주 1위를 기록하면서 12년만에 수주잔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3년 상반기 선박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1.9% 증가한 92.2억불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1년부터 개선된 수주실적이 생산으로 본격화되고, 당시 높아진 선가도 반영된 결과이다.
우리나라의 상반기 선박 수주는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 특히 우리 주력 선박인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각각 점유하며 세계 1위를 수성했다. 운반선은 전 세계 발주량의 87%를 수주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수주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CGT로 조선사들은 현재 4년 치 일감을 확보 중이다. 선가지수는 170.9로 08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2.6억 불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산업부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 전 세계 발주량이 감소하고, 국내 조선사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함에 따라 선별 수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러한 호조세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조선사의 경영 여건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조선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및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선박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생산인력 수급, 현장 애로 해소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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