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문화재청과 함께 구미시 독동리 천연기념물 반송 피해점검 및 긴급 대응 협력에 나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지난11일 문화재청과 함께 태풍 ‘카눈’으로 훼손된 구미시 독동리 반송(천연기념물 제357호, 소나무의 품종)을 합동 점검했다고 밝혔다.
태풍의 피해를 입은 반송은 그 나이가 약 400년으로 추정되며, 나무의 높이는 13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반송에 속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훼손된 반송의 종자를 보존하고자 현장에 긴급 투입돼 천연기념물의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종자를 수집해 시드볼트에 저장할 방침이다.
시드볼트센터 배기화 센터장은 “이번 태풍으로 훼손된 천연기념물을 점검하고 안전하게 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전쟁 △핵폭발과 같은 지구대재앙 등으로부터 주요 식물의 멸종을 막고 유전자원을 보전하기 위하여 세운 종자 저장 시설이다.
이유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이번 ‘카눈’ 태풍으로 인해 천연기념물 반송이 훼손되어 매우 유감이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가 중요 유전자원이 미래세대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정은 문화재청과 지난해 업무협약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노거수 172개체를 대상으로 종자를 수집해 국가재난과 재해로부터 안전한 보존을 위해 시드볼트에 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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