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인해 배터리 소재 재활용 시장이 2040년 26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NE리서치는 18일 성일하이텍, 포스코HY클리메탈, 에너지머티리얼즈, 영풍 등 주요 배터리 재활용 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제1회 Battery Recycling Day 2023’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김대기 SNE리서치 부사장은 2040년 발생하는 폐 전기차의 수는 약 4,227만대로, 이로 인해 발생할 폐 배터리의 규모가 3,339GWh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배터리를 분해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에 재사용(Reuse)하는 방법과 배터리를 분해해 그 속에서 니켈, 리튬 등의 소재를 추출해 새 배터리의 소재로 다시 활용하는 재활용(Recycling)을 내놓고 있다.

김대기 부사장은 폐 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2040년 600만톤 이상의 리튬, 니켈 등의 재활용 금속들이 채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89억달러 규모로 한화로 환산시 약 263조 7천억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SNE 리서치 김대기 부사장은 “환경오염, 처리비용 및 편익 등을 고려해 세계적으로 사용 후 배터리 관리법을 제정하고 있는 추세”라며 “정책 제정과 관련하여 가장 앞서있는 유럽은 배터리 전생애주기 전체의 규제 범위를 가지며 생태계 구축의 책임을 명확히 했다”고 대응책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