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분리막 업체들의 생산능력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의 주요 분리막 업체의 생산능력 예측에 따르면, SKIET가 연간 38억㎡로 33%를 차지할 전망이다, 더블유씨피는 연간 약 34억㎡로 29%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LG화학은 15억㎡의 생산능력을 갖춰 13%의 비중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와 유럽은 중국에 이어 주요 전기차 시장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유럽의 핵심광물법(CRMA)으로 인해 역내 분리막 생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따라 현지 진출을 하는 한국 분리막 업체들이 중심이 되어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는 승용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LIB)에 주로 사용하는 습식 분리막 업체가 없다. 건식 분리막 제조업체인 셀가드가 있지만 건식 분리막은 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하이브리드자동차(HEV), 리튬인산철(LFP) 이차전지에 사용한다. 이때문에 IRA 시행 이후 습식 분리막 제조사의 북미 시장 진출이 필수다.
IRA로 인해 북미 진출이 불가능한 중국 분리막 업체들은 생산능력을 모두 합쳐도 11억㎡로 10% 미만의 생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생산능력은 주로 중국 내수 시장에 집중될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분리막 업체의 지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북미 시장이 2030년까지 전기차 침투율이 6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 시장의 분리막 수요가 급성장 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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