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ICT)의 주요 품목(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이 수출 감소세가 1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2.1% 감소한 160.6억달러, 수입은 12.3% 감소한 114.5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는 46.1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와 같은 수출부진은 물가 상승, 금리 인상, 기업의 투자 축소, 소비자의 ICT 기기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상반기(1~6월) ICT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0.6% 감소한 84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업황 부진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수출 상황과 함께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전년동기(1,224.6억불)의 기저효과 영향이다.
품목별로 6월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재고 누적, 메모리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7.9% 줄어든 89.9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는 9.6% 감소한 37.8억달러, 메모리반도체는 디램 및 낸드의 수요 둔화・재고 누적으로 고정거래가격 하락 지속되며 38.8% 줄어든 47.7억달러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OLED 국내 LCD 사업 철수 및 TV∙스마트폰 등 전방 산업 소비 부진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11% 감소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OLED 수출은 OLED 최대 수요처인 베트남(8.1억달러, 5.9%↓)수출이 소폭 감소하며 감소 전환했으나 2개월 연속 10억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LCD 수출은 국내 생산 중단 및 사업 축소 영향으로 19.5% 감소한 3.5억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완제품(2.4억달러, 46.9%↓) 수출 5개월 연속 감소 기록, 주요 생산업체의 부품(5.4억달러, 7.0%↓) 신규 모델 생산을 위한 수요 확대로 전년동월대비 18.8% 감소한 7.8억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세계 경기 약화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로 전년동월대비 48.7% 감소한 8.7억달러를 기록, 12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 주변기기(7.8억달러, 50.9%↓) 중 보조기억장치(SSD, 5.3억달러, 60.4%↓) 수출은 ICT 기기 및 서버·데이터센터용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1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67.4억달러, 25.7%↓), 베트남(24.9억달러 11.3%↓), 미국(19.7억달러, 32.6%↓), 유럽연합(9.7억달러, 21.6%↓), 일본(3.7억달러, 10.3%↓) 등 대부분 감소했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2% 감소한 45.6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20억달러, 20%↓), 디스플레이(1.8억달러, 1.6%↓), 컴퓨터·주변기기(1.7억달러, 1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4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