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전기차용 분리막 시장규모 자료: SNE리서치

북미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이하 LIB) 분리막 시장이 2030년까지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이 분리막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NE리서치는 전기차용 LIB 분리막 시장이 2022년 8억5천만㎡에서 2030년 91억8천만㎡까지 연평균 35% 성장할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을 북미, 유럽, 중국, 아시아, 기타 지역으로 나누었을 때 북미 시장이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금액 기준으로는 2022년 7억3천만 달러에서 2030년 53억1천만달러(약 7조원)까지 연평균 2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북미에는 승용 전기차 LIB에 주로 사용하는 습식 분리막 업체가 없어 지금까지 LIB 제조사들은 다른 지역에서 습식 분리막을 만들어 북미의 LIB 공장에서 셀을 제조했다. 그러나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세부수칙 발표로 분리막 업체들은 2028년까지 북미에서 분리막을 생산해야 한다.

또한, 중국의 분리막 업체들은 현재 수율 50% 수준의 낮은 생산성을 대규모 보조금을 통한 자금 지원과 저렴한 인건비, 전기세 등으로 만회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조금을 받을 수 없으며 높은 증설 비용에 따른 원가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해외 진출이 어렵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북미 분리막 시장은 한국 기업인 SKIET와 더블유씨피가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