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고기능 소재 등 신산업 혁신 클러스터 조성할 것”
지난해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중심 1조7천억 투자유치 성공
기업 유치 활발 산단 조성 앞당겨, 해외 투자·일자리 창출 기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GFEZ는 2003년 10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전남 여수, 순천, 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원의 57.03㎢ 면적에 17개 산업단지가 개발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여수광양항, 고속도로와 철도 등 유리한 사회간접자본과 인근 국가산단을 기반으로 하는 산업단지 7개소 △다도해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탕으로 하는 관광단지 3개소 △국제항만을 통해 활발한 수출입이 가능한 물류단지 5개소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정주단지 2개소 등이다.
최근 이차전지 등 에너지 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크게 늘고 있어 산업단지 조성 완료를 2030년까지 앞당기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2023년 3월 기준으로 46% 이상 조성됐고 분양률은 85% 이상 진행됐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광양경제청)의 주요 역할은 경제자유구역의 발전을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산단 개발 및 배후단지를 개발하는 것이다.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와 광양항 물동량이 창출되고 입주기업들이 경영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고 고객 만족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우리 청의 역할이다.
■지난 2021년 7월 취임 이래 2년이 지났다. 그간 투자유치 및 단지별 개발 성과를 말씀해주신다면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등으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우리 경제도 수출 부진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청은 지난해 전략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통해 1,292개의 잠재투자기업을 발굴하여 투자유치 노력을 기울인 결과, 28개 기업에서 1조7천억원의 투자를 실현하며 1,22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전기차 전환으로 인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투자가 많은 것이 고무적이다.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과 6,000억원, 포스코홀딩스와 5,800억원 등 총 8개 기업과 1조8,000억원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였고, 외투기업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포스코-호주 필바라 미네랄스 합작법인)과 수산화리튬 제조업체 리켐에서 총 5,700만달러의 FDI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신규 투자로는 혼성 및 재생 플라스틱 소재를 제조하는 롯데케미칼 계열사인 삼박LFT사가 율촌산단에 4,500억원을 투자하고 이차전지 소재업체인 CIS케미칼이 세풍산단에 400억원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또 전기차용 부자재를 생산하는 금호폴리켐이 황금산단에 358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 18개 기업에서 신규로 투자했다. 청의 입주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포스코퓨처엠이 율촌산단 전구체 공장에 3,262억원을 들여 증설하기로 하는 등 10개 기업의 증액 투자를 성사시켰다.
이같은 고부가 기능성 화학,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광양만권 산단 체질 개선은 물론 지역 경제 발전과 우수한 일자리 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들의 산업용지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산단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민간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세풍산단을 공영개발로 전환하여 안정적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진입도로 및 공공폐수처리장 등을 준공해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해룡산단 역시 2-2 단계 개발 시행사를 선정해 개발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GFEZ 내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이차전지 산업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요구에 따른 전기차 전환 가속화로 인해 글로벌 시장이 급성장을 하고 있고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들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차전지는 전기차 외에도 태양광 및 풍력발전 시스템, 에너지저장 시스템(ESS) 등 미래 유망 산업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육성해야하는 산업이기도 하다.
광양만권에 이차전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들을 한 곳에 모아 이차전지 소·부·장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기술 및 생산력 극대화와 규모의 경제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클러스터 내에서 산업체 간의 협력과 경쟁을 촉진하며,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수 있다.
현재 광양만권 율촌 제1산단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 HY클린메탈,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등이 입주해 있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율촌1산단은 포스코그룹이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서 리사이클링까지 관련 산업 전(全) 밸류체인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핵심지역이다. 총 투자액은 5조5,000억원, 고용 인원은 약 1,900여 명에 달한다.
이들 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잠재 투자기업을 발굴하고 유치를 추진해 광양만권을 명실상부한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해 나가면 우리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내 이차전지 산업 공급망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투자유치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올해 GFEZ에 기업유치 44개, 투자실현액 1조7천억원, 일자리 1,800개 창출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수소·이차전지 소재 기업 등 미래성장산업과 철강·화학 주력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단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이미 산업단지로 지정된 단지를 조속히 개발하고 경도·화양·두우 등 남해안 해양관광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
광양만권 혁신생태계 조성 등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코로나19로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에 발맞춰 수소,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의 IRA 시행 등 최근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발맞춰 이차전지 소재기업의 투자 유치에 노력을 배가하겠다. 또한 수소산업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금속·소재부품, 물류·운송 등 핵심전략산업에 대한 외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에는 중국 상하이, 항저우 등의 이차전지 분야 기업들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해 대만 국제자동차 부품 박람회,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중국 국제에너지저장 포럼 등에 참석하고, 미리 발굴한 잠재투자기업들과 투자상담을 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8월부터 미국, 중국, 독일, 스위덴, 싱가포르 등 해외투자액 상위국가들을 대상으로 광양만권의 핵심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6회 이상 열 예정이다. 특히 FTA 체결국 이점과 광양항의 물류적 이점을 활용한 이차전지 관련 외투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계획대로 GFEZ 개발이 완료된다면 광양만권은 철강, 화학과 같은 기초소재 산업과 이차전지, 수소, 기능성화학 등 신성장산업이 어우러져 발전하는 혁신적인 산업단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지방의 인구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기능 인력과 젊은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쾌적한 주거 환경과 문화시설 확충에도 노력을 다하겠다.
광양경제청은 산업계의 애로사항과 산업 동향을 듣고 맞춤형 부지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수시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투자유치를 고민하거나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신 기업인들은 언제든지 우리 청의 담당자에게 문의를 부탁드리며 성공을 돕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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