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간기업이 시스템 반도체(팹리스) 및 소부장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생태계펀드’를 조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YWCA에서 금융위와 민간기업(삼성전자, 하이닉스, 성장금융, 반도체산업협회, 산업은행, 기업은행)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펀드는 현재 운용 중인 반도체전용펀드의 높은 자금소진율을 고려하여 기존 펀드 대비 최대규모인 3천억원으로 조성됐다. 프로젝트 투자 규모를 기존 펀드 보다 상향해 유망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고, 인수합병(M&A) 활성화를 통한 기술고도화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운영은 한국성장금융에서 맡게 되며 향후 하위펀드 위탁운영사 선정 절차 등을 거쳐 연내에 투자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날 정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은 “반도체 투자 활성화를 위한 투자세액공제 상향, 용적률 완화 특례 도입,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300조원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 등 전례 없는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이어, 장영진 차관은 금융위 부위원장과 함께 팹리스·소부장 기업의 금융애로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도유망한 반도체 스타트업,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