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월 제조업 경기가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화학,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반도체 등 ICT 부문에서는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총 231개 업종에 대해 조사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Professional Survey Index)에 따르면 6월 업황 전망 PSI는 104로, 100을 웃돌며 긍정적인 기대감을 보였다.
업황 PSI 조사 항목으로는 개별 산업들의 업황을 비롯해서 국내시장 판매·수출, 생산수준·재고수준·투자액, 제품단가 등이 있으며 응답결과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6월 업황 전망은 전월대비로도 2개월 연속 상승 했다. 내수(100)가 기준치를 회복하고, 수출(110)도 100을 여전히 상회하면서 생산(102)이 3개월 만에 100을 상회했다. 투자(98)는 기준인 100을 못미쳤지만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 유형별로 살펴보면, ICT부문(97)은 전월과 달리 100을 하회한 반면에, 기계부문(106)은 100을 재차 상회하고, 소재부문(110)은 4개월 연속 100을 상회했다. 전월 대비로는 ICT부문에서 다시 하락 전환한 반면, 기계부문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 소재부문은 3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세부 업종별로 업황을 보면 △디스플레이(129) △화학(127) △자동차(113) △바이오·헬스(110) 등이 크게 개선하고 △조선(106)도 긍정적이다. 다만 반도체(80)는 부진을 이어가고 △전자(89) △기계(95) △철강(92) 등에서 기준선 100을 밑돌며 흐림으로 전망 됐다. 전월 대비로는 전자(휴대폰·가전) 업종에서 하락하고, 조선과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업종들은 상승했다.
5월 제조업 현황은 전월과 달리 기준치(100)를 다시 회복하고, 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상승으로 전환했다. 내수(100)가 기준치를 다시 회복한 데 이어, 수출(109) 역시 100을 상회한 반면에, 생산(96)이 전월 수준에서 보합세가 나타났다. 재고(118)는 3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투자(91)가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채산성(98)이 전월 대비 상승으로 전환했다.
유형별 5월 업황 현황은 ICT부문(95)은 기준치를 여전히 하회하고, 소재부문(94)도 전월에 이어 100을 하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반면에, 기계부문(107)은 4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ICT부문에서 두 자릿수 상승하고, 소재부문도 소폭 상승 전환한 반면에, 기계부문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세가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124) △자동차(122) △화학(114) △조선(106) 등에서 100을 상회하고 △반도체(70) △철강(67) △기계(85) 등의 업종들은 100을 하회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철강과 조선 등 업종에서 하락하고, 기계와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는 보합세가 나타났다. 반면 △디스플레이 △화학 △가전 △반도체 등의 업종들은 전월과 달리 두 자릿수 상승세로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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