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광물가격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동, 니켈 등의 비철금속 가격 하락과 계절성 수요둔화에 따른 유연탄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하락세가 나타났다. 다만, 중국의 철광석 수입확대에 따른 철광석 가격 상승이 광물 가격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5월 15일 발표한 ‘5월 2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가 2,768.15로 전주대비 2.2% 하락했다.
전기동,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의 가격은 중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미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선호 기피로 인해 하락세가 나타났다. 중국의 4월 총 수입액은 2,052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3.6% 하락하는 등 경기지표가 부진한 상황이다. 또 미국의 긴축정책 지속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미달러 인덱스는 101.64로 전주대비 0.25p 상승,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 비철금속 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이에 전기동 가격은 전주대비 1.5% 하락한 톤당 8,390 달러를 기록했다. 동은 페루의 반정부시위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3월 동 광산생산량이 21.9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20.4% 증가했고, 1분기 동 생산량은 61.6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했다. 또한 LME 동 재고량도 5월 2주차 기준 74,906톤으로 전주대비 10.2% 증가, 3주 연속 증가세로 수급긴장이 완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중국의 4월 동 수입량이 40.7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2.5% 감소해 작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갱신하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심화됐다.
니켈 가격은 톤당 22,925 달러로 전주대비 6.7% 하락했다. 다만 니켈은 LME 재고량이 39,476톤으로 전주대비 1.1% 감소하면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확대에 따른 상승세가 나타나며 전주대비 2.3% 상승한 톤당 105.9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4월 철광석 수입량은 9,044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고, 1~4월 누적 수입량은 3억 8,468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 중국의 수입수요가 확대되면서 철광석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유연탄은 국제유가 하락 및 계절성 수요 둔화에 따른 하락세가 나타났다. 5월 2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70.04달러로 전주대비 1.8% 하락, 4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연료탄 가격은 계절성 수요둔화로 전주대비 7.6% 급락, 5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lb)당 53.33달러로, 전주대비 0.7% 하락했다.
희소금속의 경우, 페로망간은 합금철 전반의 낮은 현물 수요와 충분한 재고로 인해 가격 하락세가 지속 되며 톤당 1,275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부동산·건설 경기의 낮은 성장 전망으로 단기적인 페로망간 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이차전지의 원료인 탄산리튬은 수요업체의 구매 문의 증가로 인해 가격 상승세로 전환됐다. 탄산리튬 가격은 전주대비 12% 상승한 톤당 29,097 달러를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회복 기대에 따라 주요 양극재 제조사의 구매 문의가 늘어나며 가격이 상승했으나, 다수 공급업체는 판매량을 줄이며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했다. 또한 수산화리튬 가격은 변동 없으나, 일부 공급업체는 현물 판매가를 높이며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코발트 가격은 전주대비 2% 하락한 파운드당 16.45 달러를 기록했다. 초합금, 촉매, 영구자석 등 주요 전방산업 위축 지속과 제한된 수요로 인해 소폭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시장참여자들은 DR콩고 Tenke Fungurume mine(TFM)의 코발트 원료 수출 재개 등으로 인한 향후 중국발 코발트 공급 증가 전망으로 추가적인 가격 하락세를 전망했다.
희토류는 금속제조 업체 수요 증가 기대에 따른 현물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산화물 원료 공급업체는 금속제조 업체의 영구자석 업체 계약 이행 관련 수요 증가 예상으로 판매가를 올렸으며,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단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를 예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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