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회복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35.9 % 감소한 127.7억 달러, 수입은 14% 감소한 104.4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3.3억 달러 흑자로 기록했다고 밝혔다.
ICT 수출은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한 2022년 4월 199.3억 달러의 기저효과와 함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CT 수요 회복 지연, 반도체 업화 부진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0.5%) △디스플레이(-30.5%) △휴대폰(-41.6%) △컴퓨터·주변기기(-66.7%) △통신장비(-14.7%) 등이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0.5% 감소한 64.8억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기기 수요 약화 및 메모리 단가 하락 등으로 9개월 연속 감소세가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는 디램 및 낸드의 수요 둔화·재고 누적으로 고정거래가격 하락이 지속되며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시스템 반도체도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파운드리, 팹리스 등 4개월 연속 감소세가 나타나며 전년동월대비 22.1% 감소한 31.2억 불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국내 LCD 생산 축소 영향과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인한 OLED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30.5% 감소한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 LCD는 국내 생산 중단 및 사업 축소로 43.9% 감소한 2.9억 달러를, OLED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요 중심의 베트남, 중국 수요 축소 등으로 21.6% 감소한 9.2억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완제품 수출 감소, 주요 생산업체의 부품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41.6% 감소한 8.1억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글로벌 경기 약화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로 전년동월대비 66.7% 감소한 5.9억 달러로 10개월 연속 감소세가 나타났다.
ICT 품목분류체계 내 통신기기 단위에서 휴대단말기를 제외한 스위치, 안테나 등을 포함한 통신장비는 인도 등 5G 통신 인프라 확대 지역에서 수출이 일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7% 감소한 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9%) △베트남(-26.7%) △미국(△40.1%) △유럽연합(-36.8%) △일본(-25.1%) 등이 감소했다.
중국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생산 둔화가 지속되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등 주요 품목이 감소했다. 베트남은 전방산업 수요 위축으로 주요 부품 단가 하락 등이 이어지며 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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