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저감 모델정원 조감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이 생활정원 조성을 통해 정원시장 확대뿐만이 아니라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정원 기술 등을 보급하며 탄소중립 경제 선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산림청과 함께 지난 2020년부터 국민 생활 속 정원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밀착형 숲 조성·관리 사업」’으로 조성되는 생활정원은 우리 주변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녹지공간을 확대해 나가는 사업으로, 2021년 기후대응기금으로 편성된 이후 탄소중립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한수정은 산림청과 정원조성 사업을 비롯해 탄소흡수를 위한 정원조성 기술개발, 우수종 선발, 모델개발 등의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먼저,지난해 한수정은 탄소흡수 효과를 확대하고자 수목원 내 연구진들과 함께 관목류 5종의 탄소흡수 계수를 개발해 한국산림휴향학회지에 보고했다.

이 연구는 국내의 모든 정원과 산림에서도 탄소흡수량 재산정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가 있음에도 국내에서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한수정은 관목류의 탄소중립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또 한수정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정원조성에 사용되는 식물종 중 탄소흡수량이 높은 종을 활용해 전문가들과 함께 우수종 10종을 선발했다. 이어 정원에 주로 식재되는 주요 초본류의 탄소저장량 분석과 토양의 탄소흡수량 증진을 위해 바이오차(Biochar) 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한수정은 지난해 정원의 탄소흡수 증진기술을 활용해 전국 38개소의 정원을 보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20~2021년 2년간 조성된 정원 17개소를 포함한 생활정원에 약 83톤의 탄소가 저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나아가 한수정은 정원의 탄소중립 효과를 확대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17개소 정원 대해 국가NDC 달성을 목표로 산림탄소상쇄제도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17개소 중 2개소는 국내 생활정원 분야 최초로 탄소흡수량을 인정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수정은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 추진 결과를 국민과 함께 공감·확산하기 위해 국립세종수목원 내 탄소저감 모델정원을 조성하고 캠페인을 운영하기도 했다.

탄소저감 모델정원에는 탄소흡수 우수식물·탄소저감형 재료·탄소저장량이 높은 인증 목재제품(K-Wood)를 사용했고, 식재모델·자연퇴비·빗물을 활용하는 시설을 적용했다.

또 한수정은 국민 누구나 방문해 체험할 수 있도록 모델정원 내 실험구를 조성해 장기적으로 최적의 모델을 발굴하고자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구를 위한 10가지 탄소정원 가꾸기 캠페인’은 탄소 관련 전국의 70개 기관과 국민 1,100여 명이 참석해 함께했다. 총 10가지의 가드닝 활동을 교재와 영상으로 제작해 ‘정원누리’와 ‘정원TV’ 플랫폼을 통해 정원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산림청과 한수정은 정원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 확산을 위해 사업 매뉴얼에 탄소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례와 권고사항들을 담아 지자체에 보급하고, 2023년에는 탄소흡수 우수종으로 정원을 조성해 탄소중립을 본격적으로 실천할 예정이다.

류광수 이사장은 “한수정은 정원소재로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탄소흡수 우수종 포함)해 생활환경에 적응력이 우수한 종을 발굴하고, 민간과의 위탁생산을 통해 정원조성에 보급하는 생산체계를 계속 이어가 정원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국민 생활 속의 그린 인프라 탄소흡수원을 확대해 국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내·외 정원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정원치유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민과 함께 조성하는 탄소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