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세계 경제불황의 장기화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여파 등으로 인해 지난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3월 14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4월 업황전망경기전망지수(SBHI)는 80.7으로 전월보다 2.4p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 달 중국의 리오프닝 등으로 경제 개선의 기대감이 나타나며 2022년 10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했는데, 경제 불황의 장기화와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 등으로 인해 1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86.3으로 전월대비 0.2p 하락(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8.3으로 전월대비 3.2p 하락(전년동월대비 5.4p 하락)했다. 건설업(74.8)은 전월대비 8.0p 하락 했으며, 서비스업(79.1)은 전월대비 2.2p 하락했다.
업종별로 분석해 보면 제조업에서는 △의복, 의복액세서리 및 모피제품(14.0p↑) △가죽·가방 및 신발(8.4p↑)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6.2p↑)를 중심으로 12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2p↓) △기타기계 및 장비(6.5p↓) △전기장비(5.8p↓) 등 11개 업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2.8→74.8)이 전월대비 8.0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1.3→79.1)은 전월대비 2.2p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4p↑) △숙박 및 음식점업(9.6p↑) △운수업(6.4p↑)을 중심으로 7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5.3p↓), 교육 서비스업(3.7p↓) 등 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수출(86.3→86.7) △영업이익(77.1→78.2) △자금사정(77.3→78.1)은 전월대비 상승했지 △내수판매(81.3→80.6)는 소폭 하락햇으며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2→93.6)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4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도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2.3%) △인건비 상승(53.6%) △원자재 가격상승(41.6%) △업체간 과당경쟁(31.1%) △고금리(29.2%) 순으로 응답했다.
경영애로 추이는 △판매대금 회수지연(16.2→18.3) △내수부진(60.5→62.3) △고금리(28.9→29.2) 등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업체간 과당경쟁(34.3→31.1) △인건비 상승(55.2→53.6)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나타났다. 전월대비로는 1%p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0.2%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7%p 상승한 67.6%, 중기업은 전월대비 1.3%p 상승한 75.9%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1.2%p 상승한 71.4%,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0.7%p 상승한 72.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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