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주 광물가격이 주요국들의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위험자산 투자기피가 확산돼 비철금속의 가격 하방압력과 유연탄 가격 하락.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철광석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20일 발표한 ‘3월 3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가 3,059.73로 전주대비 1.5% 하락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주요국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확대로 위험자산 투자기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발생했다.
미국 내 자산규모 16위 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은행 부도사태를 맞았으며, 크레디트 스위스(CS) 자금지원 중단소식으로 금융위기 우려가 심화되면서 위험자산 시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2월 인플레이션율은 6%로 전월대비 0.4%p 하락,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물가상승이 완화되고 있으며, 미달러 인덱스는 103.73으로 전주대비 1.35p 하락하면서 상기 하방압력을 부분 상쇄했다.
이에 전기동 가격은 전주대비 1.8% 하락한 톤당 8,647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동은 캐나다 First Quantum Minerals사가 파나마 정부와 Cobre Panama 동 광산의 운영권 계약협상 타결로 광산의 조업재개를 3월15일 발표했고. 향후 20년간 연간 3억 7,500만 달러 규모의 법인세 등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합의되면서 동 정광 선적중단 및 수출제한조치가 해제돼 공급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니켈 가격은 톤당 22,898 달러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3.7% 하락했다. 니켈은 3월 3주차 LME 재고량이 44,287톤으로 전주대비 0.5% 소폭 증가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철광석은 미연준의 금리인상 속도둔화 전망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상승압력이 발생하면서 전주대비 3.8% 상승한 톤당 132.08달러를 기록했다.
유연탄 가격은 유가하락 및 계절성 수요둔화에 따른 하락세가 나타났다. 3월 3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66.74달러로 전주대비 13% 급락한 가운데 계절성 수요둔화로 하방압력이 발생하면서 연료탄 가격은 톤당 182.64달러로 전주대비 1.9% 하락했다.
우라늄 가격은 파운드(lb)당 50.11달러로, 전주대비 1.4% 하락했다.
주요 희소 금속의 경우, 페로망간은 충분한 공급과 낮은 수요 시장으로 인한 가격 하락세가 나타나며 전주대비 2.7% 하락한 톤당 1,435달러를 기록했다. 철강 제조사 및 유통업체들은 현물 수요 감소와 향후 단기적 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며 재고 확보를 지연 시켰다.
탄산리튬의 경우 이차전지 수요 약세 속에서 공급 증가 전망으로 단기적 가격 하락이 나타났다. 탄산리튬 가격은 전주대비 6.4% 하락해 톤당 46,322 달러를 기록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가 낮은 가동률을 보이며 수요가 감소하고 수요업체들은 즉시 사용 물량만을 구매하는 반면, 탄산리튬 제조사들은 생산 재고가 늘어나 입찰가를 낮추면서 판매를 희망하는 상황이다. 시장참여자들은 양극재 제조사가 원료 재고 수준을 낮춰 3월 중 가격 하락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발트는 중국 물자비축국(SRB) 입찰이행 막바지로 타이트한 공급이 완화되며 가격이 소폭 하락해, 전주대비 0.1% 하락한 파운드당 18.05달러를 기록했다. 코발트의 수요 강세가 꺾이며 가격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며, 시장참여자들은 향후 가격 방향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희토류의 경우, 영구자석 부분의 수요 감소와 과잉 공급 상황으로 인해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산화네오디뮴과 산화디스프로슘 가격은 하락했고, 산화세륨과 란탄, 산화이트륨은 가격이 유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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