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현금흐름할인법을 대체할 새로운 벤처기업 가치평가 방법이 충남테크노파크 소속 연구원에 의해 개발됐다.
충남테크노파크(원장 장원철)는 정책기획단 경영기획팀 이보형 연구원(28·사진)이 국내 최초로 실물옵션모형을 이용한 벤처기업의 기술가치평가에 관한 연구논문을 통해 전북대로부터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논문에서 “벤처기업은 기술의존도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의 평가가 기술적 관점에서 활발히 연구되지 못했다”며 기존의 전통적 현금흐름할인법에 의한 기술가치 평가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술의 불확실성이 높고 사업의 안정성이 낮아 기술적 관점에서 벤처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무형적 가치를 인식하고 미래 불확실성을 투자가치에 반영한 실물옵션평가법은 벤처기업의 가치평가에 유용한 평가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금흐름할인법은 미래기대 현금흐름을 할인해 현재가치를 평가하는 방법.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된 실물옵션평가법이 벤처기업들의 기술가치평가에 도입돼 기존의 현금흐름법할인법과 함께 적용될 경우, 우수 기술을 확보한 벤처기업이 보다 합리적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술거래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충남TP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