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ESG 채권 수요예측 흥행으로 최초 계획한 금액보다 두배 많은 4,000억원의 채권을 발행했다.
포스코케미칼은 15일 ESG채권 수요예측결과, 높은 성장성과 신용등급(AA-)에 힘입어 모집금액의 7.8배에 달하는 1조 5,500억원의 자금이 몰려 채권 발행 규모를 대폭 증액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기존 계획 금액 외 2,000억원의 채권을 추가 발행함에 따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증설과 양극재 원료확보 등 배터리소재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를 더욱 효율화한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만기 3년물 2,500억원, 만기 5년물 1,500억원으로 구성되는데 4,000억원 모두 민간채권평가회사들이 평가한 금리 평균인 개별민평금리 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된다.
만기 3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보다 0.25%p, 만기 5년물은 0.30%p 낮은 이자율이다. 금리는 2월 22일 기준 개별민평금리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 시장 유동성이 축소된 지금, 포스코케미칼에 투자금이 몰린 것은 기술 경쟁력과 포스코그룹 내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르는 풀 밸류체인 확보 등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으로 분류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친환경 사업 투자를 위한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채권 발행에 앞서 한국신용평가의 ‘ESG 금융상품 인증(Assessment) 평가’를 통해 배터리소재사업의 환경개선효과와 자금관리 및 공시 투명성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GB1’을 획득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 CFO 윤덕일 부사장은 “이번 ESG 채권 발행으로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높은 기대와 ESG 경영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배터리소재 사업 경쟁력과 친환경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