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대 전략광물 가격 및 광물종합지수(단위 : U$/톤, 우라늄:U$/lb)

1월 둘째 주 광물가격이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 및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로 경기 개선이 기대되면서 전기동의 가격 상승과 동절기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한 수요둔화로 유연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16일 발표한 ‘1월 2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광물종합지수가 3,446.08로 전주대비 0.3% 상승했다.

비철금속의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해제 및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로 경기개선 기대에 힘입어 가격 상승압력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미달러 인덱스는 102.52로 전주대비 1.68p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투자선호 회복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의 12월 인플레이션율(CPI)은 전년동월대비 6.5% 상승으로, 전월대비 0.6%p 하락하면서 상승속도가 둔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전기동 가격은 전주대비 7% 상승한 톤당 8,931달러를 기록했다. 동은 캐나다 Ivanhoe Mines사의 콩고민주공화국(DRC) Kamoa-Kakula 신규광산의 2022년 동 광산생산이 33.3만톤으로 2021년대비 215% 증가해 정상생산 돌입에 따라 공급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연은 전주대비 6.8% 상승한 톤당 3,208달러를 기록했다. 아연은 LME의 재고량이 1월 2주차 기준 21,755톤으로 전주대비 19.7% 감소, 18주 연속 감소세로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며 상승압력이 심화됐다.

다만, 니켈 가격은 인니의 제련소 생산용량 확대전망으로 하방압력이 발생하면서 전주대비 6.9% 하락한 톤당 27,282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은 톤당 121.6달러로 전주대비 3.9% 상승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정책 해제에 따른 수요확대 전망과 미달러 가치 하락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

유연탄 가격은 전주대비 12.1% 하락했다. 1월 2주차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79.86달러로 전주대비 8.3%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지역의 동절기 이상고온 현상에 따른 수요위축으로 가격 하방압력이 발생하며 톤당 347.44달러를 기록했다.

우라늄은 파운드(lb)당 50.2달러로, 전주대비 2.9% 상승해 2주 연속 상승세가 나타났다. 사우디 등 중동지역 원전용량 확대전망에 따라 우라늄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은 중동의 원전용량이 2025년까지 현재대비 6배, 2030년까지 10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주요 희소금속 가격(단위 : U$/톤, 코발트:U$/lb)

주요 희소금속의 경우, 페로망간은 전주대비 2.1% 상승한 톤당 1,475달러를 기록했다. 페로망간 생산업체는 낮은 마진율과 타이트한 현금흐름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 없으며, 이번 주 수출 가격 상승은 위안화와 달러 간 환율 변동 영향 때문이다.

탄산리튬은 올해 초 중국 전기차 시장 약세 우려에 따른 배터리 하류 부문의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주대비 3.3% 하락한 톤당 71,339달러를 기록했다.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인한 칭하이성 탄산리튬 제조업체의 생산량 감소에도 중국 내수 가격은 하락했다.

코발트의 경우 가전·스마트폰 수요 감소와 충분한 공급 시장 흐름으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전주대비 5.3% 감소한 파운드당 20.9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대부분의 수요업체들은 코발트 품목 구매를 설 연휴 이후로 연기하고 있으며, 2023년 중국 코발트 수입에 대한 관세 철폐로 공급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희토류는 자석제조 산업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산화물 원료 공급 감소가 지속되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세륨, 란탄은 현물 공급량 증가와 구매 수요 감소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