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1-20 10:52:22
기사수정

▲ 국제 원유가격 추이(자료: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


1월 둘째 주 국제유가가 미국의 물가지표가 둔화되며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로 인한 석유 수요 개선, 러-우 전쟁 지속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1월 2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의 평균가격은 전주대비 배럴당 2.31달러 상승한 81.61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2.09달러 상승한 76.39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77.38달러를 기록했으며,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0.09달러 상승한 77.64달러를 기록했다.


부문별 유가 변동 요인을 살펴보면, 국제금융 부문에서는 미국 물가지표 둔화 등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2020년 5월 이후 첫 하락을 기록했다. 또한 전년대비 상승률은 6.5%로 2021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달러화는 급락세를 보였고, 달러 가치가 하락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반면, 경기 둔화 우려 등은 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은행은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긴축 통화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을 반영해 당초 3%에서 1.7%로 하향 조정했으며, 미국·유로·중국 모두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이로 인한 파급효과가 개발도상국에 미칠 것이라 평가했다.


석유 수급 부문에서는 중국의 석유수요 개선 기대 등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했다. 중국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와 원유 수입 쿼터 부과, 춘제 연휴 등으로 중국 석유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다.


블룸버그 조사에서는 중국 석유 수요가 올해 80만b/d 증가해 약 1,600만b/d에 달할 것으로 평가했고, 우드맥킨지 전문가는 97만b/d 증가를 전망하며 특히 국제항공편 점진 회복으로 2분기부터 수요 증가가 가속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중국 교통부 등은 춘제기간 이동인구를 2019년 수준의 70% 전망했으며, 중국 정부가 대규모 수입쿼터를 발표해 원유 소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반면에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은 유가 상승폭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월 6일 기준 미국 상업 원유 재고가 혹한 이후 정제시설의 더딘 가동 정상화 등으로 전주 대비 1,896.1만 배럴 증가했다. 또한 노르웨이 Johan Sverdrup 유전에서 1월 11일 전력 문제로 생산 일부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023~2024년 수요가 연간 105만b/d, 172만b/d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소비를 능가하는 생산으로 인한 재고가 증가해 Brent유는 2023년 배럴당 83.1달러에서 2024년 77.57달러로, 전망기간 유가 하락을 예상했다.


미국의 2024년 원유 생산이 1,281만b/d로 2019년 고점인 1,232만b/d을 경신하고, 미국 외에도 캐나다, 브라질, 노르웨이 3개국의 석유 생산이 '22~'24년 12% 증가할 것으로 평가했다.


지정학 부문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장 지속 등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정부가 두 번째 동원령을 선포하고 50만 명 가량의 군 병력을 충원할 것이라는 예측이 전해졌다. 실제 이 정도 규모로 추가 동원이 이뤄진다면 러시아군은 몇 달만에 병력을 전쟁 초기에 비해 두 배 가량 불리는 셈이 된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2월 시행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가 부과된 사례를 아직 보지 못했으며 2월 예정된 석유제품 가격 상한제에 대응해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주요 7개국(G7)은 2월 5일 시행 예정인 러시아산 석유제품 가격 상한제에 대해 원유를 상회·하회하는 제품군에 따라 두 개의 상한 가격을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206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