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2023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지난 12월 12일부터 19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1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7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난 8월(78.5) 이후 5개월 만에 80p 아래로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으로, 전월(△0.6p) 대비 하락폭(△4p)이 확대되는 등 중소기업 체감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생산 감소와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글로벌 경기둔화 등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제조업의 1월 경기전망은 79.6으로 전월대비 2.9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6.7로 전월대비 4.6p 하락했다. 건설업(74.2)은 전월대비 4.4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7.2)은 전월대비 4.6p 하락했다.
업종별로 분석해보면 제조업 22개 업종 중 △음료(12.2p↑)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4.3p↑) 등 8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상승했고 △비금속 광물제품(12.4p↓)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시 계(9.9p↓) 등 13개 업종에서 전월대비 하락했으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건설업(78.6→74.2)이 계절적 비수기 도래 등으로 4.4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1.8→77.2)도 전월대비 4.6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10개 업종 중 △부동산업 및 임대업(0.7p↑)만 전월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7.7p↓)과 △숙박 및 음식점업(15.8p↓)을 중심으로 9개 업종 모두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수출(80.4→83.9) 전망을 제외한 △내수(82.0→77.1) △영업이익(78.4→75.7) △자금사정(78.8→76.2) 전망은 전월대비 하락했고,역계열 추세인 고용(93.2→93.6) 전망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2023년 1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전망과 역계열인 재고 전망이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12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0.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9.4%) △원자재 가격상승(43%) △업체간 과당경쟁(32.1%) △고금리(30.5%)가 뒤를 이었다.
주요 경영애로 추이를 살펴보면 △업체간 과당경쟁(36.5→32.1) △환율 불안정(20.6→17.2) △원자재 구득난(8.5→6.9) 응답비중은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내수부진(57.7→60.2) △고금리(28→30.5) 응답비중은 경기둔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전월대비 상승했다.
2022년 1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5%로, 전월대비 0.4%p 상승,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69.2%, 중기업은 전월대비 0.6%p 상승한 75.6%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대비 0.5%p 상승한 71.6%,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대비 0.3%p 상승한 7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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