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이엠씨 유원양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계획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국산화 선도기업 티이엠씨(대표이사 유원양)가 상장을 통해 반도체 소재의 완전 국산화와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티이엠씨는 3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티이엠씨는 한화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2,200,000주를 공모하며 1월 4~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 후 10~11일은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32,000~38,000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3,537억원~4,201억원이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국내외 굴지의 반도체 기업들에 대해 공급을 하고 있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와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부터 에칭공정용 CF계열과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은 물론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인 B2H6(디보란)까지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전쟁 등 국제 관계로 인해 반도체에 필수적인 희귀가스 가격이 폭등하는 시장 상황에서 원재료 국산화가 중요해 지고 있다. 이에 티이엠씨는 기존 100% 수입에 의존하던 희귀가스(Rare gas)를 국내 기술력으로 완전 국산화를 실현함으로써 성공적으로 대체했다.

티이엠씨는 네온과 헬륨을 분리, 정제하는 설비를 자체 개발하고 99.9999%로 고순도의 네온을 국산화했으며, 제논·크립톤·CF계열·일산화탄소(CO) 정제 기술 등을 개발해 국내외 Top-Tier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은 실적으로 이어져 2019년 364억원을 기록하던 매출은 2022년 3분기 누적 2,340억원으로 542%나 급증했다.

티이엠씨는 올해부터 추가적으로 매출을 확대 할 제품 라인업을 준비중이다. 반도체 필수 소재인 디보란(B2H6), 열처리 공정에 사용되는 중수소(D2), 식각 공정에 사용되어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COS 등이 있다. 특히 오는 6월에는 3D낸드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제논·크립톤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해 출시할 예정이다.

티이엠씨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 중 약 266억 원을 활용해 시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티이엠씨는 충북 보은에 위치한 본사를 중심으로 활용중인 A,B공장부터 2023년 완공될 C공장, 토지 매입 단계인 D공장, G공장까지 5개 부지를 활용하여 용도별 인프라를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해 국내외의 고객사 수요에 대한 대응과 영업력을 더욱 늘릴 예정이다.

이밖에도 티이엠씨는 희귀가스/폐가스 재활용 사업 등 독자적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등에 사용된 희귀가스는 원상태 그대로 배출된다. 이를 포집해 티이엠씨만의 분리 및 정제 기술을 활용하여 고순도로 재생산하면 완제품으로 재공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원가 절감 효과는 물론, 강화된 ESG 환경 규제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유원양 대표는 “전 공정에서 원재료부터 진정한 국산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위해 발 빠른 선제 투자를 통한 아이템 선점에 앞장서 온 티이엠씨가 기술 경쟁력 확보 및 국내외 특수가스 수요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티이엠씨는 1월 2일 증권신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지유반도체성장투자조합 및 엔에이치엔인베스트먼트 지분 등 총 617,502주(합계 지분 5.59%)의 1개월 자발적 보호예수 확약 추가를 알렸다.

이에 따라 기존주 주 해당분의 유통가능 주식 수가 변경 전 1,637,712주(14.82%)에서 1,020,210주(9.23%)로 변경되었고, 공모주를 포함해 유통물량은 34.01%에서 28.43%로 축소됐다.

▲ 티이엠씨 기업공개 기자간담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