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1-02 09:37:35
  • 수정 2023-01-03 13:01:53
기사수정

“세라믹산업 히든 챔피언 나올때까지 전력 다할 것”



사업 시너지 위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교류 적극 추진

협력과제 수요기업 협의체 구성, ‘WIN-WIN’ 전략 마련



▲ 세라믹산업협력단 양희춘 단장

한국세라믹연합회 세라믹 산업협력단(이하 ‘세라믹협력단’)이 2020년 8월 출범한 이후, 협력단 사업이 시작된 지 만 2년이 지났다. 다가오는 새해 2023년부터는 협력과제 사업화를 중점으로한 2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소부장 협력단 사업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시작됐다. 세라믹협력단은 협력단 사업뿐만 아니라 세라믹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관련 산업의 발전과 융합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2019년 7월, 우리나라의 반도체 산업에 큰 폭풍이 몰아쳤다. 일본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 EUV레지스트 등 3개 품목의 한국 수출에 대해 규제를 강화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뿐만 아니라 소부장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19.8.5. 관계부처 합동)을 마련했다.


정부는 대규모 R&D 지원, 세제 혜택, 법령 정비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R&D 과제의 사업화 촉진, 핵심품목의 GVC 구축 등을 위해 ‘소부장 산업 협력단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세라믹,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11개 소부장 산업의 민간 협·단체가 소부장 산업협력단 사업의 주관기관이 됐다.


세라믹협력단의 1단계 중요사업은 △협력과제의 사업화 촉진 △기술교류 및 성과 점검 △통계자문 등으로 구분되며, 세부 활동으로는 10대 통합연구회 구축, 세라믹전문가 DB 구축 및 애로기술 지원, 협력과제와 협업체계마련, GVC 구축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그간의 사업성과는 다양한 창구를 통해 소개를 했으니 이번에는 다가오는 2023년에 시작될 2단계 사업에 대한 소개와 향후 협력단의 계획에 대해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2023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은 협력과제의 사업화 촉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라믹협력단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화 촉진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타 협력단과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세라믹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기초 소재다.


협력단은 세라믹 산업을 바탕으로 반도체협력단, 디스플레이협력단 등과의 협력과 교류를 통해 수요기업의 니즈에 맞는 세라믹 소재가 개발되고 공급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구축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협력과제의 사업화 촉진을 위하여 협력과제의 수요기업으로 만들어진 협의체를 구성하여 미래 소재 기술개발 발굴, 기술 개발 문제점의 해결 협력 등 수요-공급 기업 간의 윈윈전략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또한, 1단계 사업과 마찬가지로 2단계 사업에도 세라믹 핵심 품목의 GVC(Gloval Value Chain)분석구축 또한 준비중이다.


세계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GVC 분석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 전략을 위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GVC 분석과 공급망 연계를 통하면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또한, 세라믹전문가 지원 사업으로 협력과제의 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과제 기관의 애로사항, 기술협력 방안 등 의견 수렴 등을 통한 다각화된 소통을 통해서 세부 추진 목표를 달성하고자한다.

세라믹산업은 건설, 생활에 필수적인 기간산업이며 첨단산업에 소재를 공급하는 기초 소재이다. 그런데도 다양한 생산 품목과 글로벌 기업이 부족해 금속 등 타 소재 산업보다 그 중요성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은 편에 속한다.


우리의 생활 환경을 잘 살펴보면 세라믹은 곳곳에 널리 퍼져있다. 건축과 토목사업의 주 원료인 시멘트, 생활에 필수인 도자기, 벽돌, 타일, 유리 등은 물론 현대 생활에 꼭 필요한 스마트폰,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도 세라믹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거 생활 전반과 사회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꼭 필요한 제품들을 생산하는 기반 산업인 세라믹 산업은 첨단 기초 소재 분야에 속하며, 유수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소재 기술의 확보는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산업 발전을 위한 생존 전략 중 하나다. 그간 산업의 후속 주자였던 우리나라는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 소재 기술의 개발보다는 수입에 의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 일본의 수출규제 등을 교훈으로 삼아 향후 소재 기술의 확보에 어느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야하는 중요한 때라고 할 수 있겠다.


시장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국내 수출 규모는 사상 최고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2월 5일 무역의 날 행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국내 수출은 사상 최대 수출액을 달성(6,800억불 전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세계 수출순위도 2021년 7위에서 1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수출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가운데 스마트폰은 우리나라의 주요한 수출 효자 품목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필자가 수많은 수출 품목 중 스마트폰을 언급한 이유가 있다.


스마트폰의 부품을 분리해 세부적으로 분석하면 이들 가운데 세라믹 소재는 부품을 기준으로 가격의 약 20%, 구성 부품 수량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첨단산업 제품이며 생활필수품인 스마트폰에서 세라믹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은 국내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갤럭시 Z폴드4’ 분해해 정밀 분석…"절반은 한국산 부품, 부가가치·수익성 높다" 평가…아이폰에 비해 원가 절감·부품 조달 안정성 뛰어나]


일본 유력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모바일기기 전문 조사업체인 포말하우트테크노솔루션의 도움을 받아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4’를 분해해 부품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최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4’가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4프로맥스'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한국산 부품 사용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 스마트폰 제조기술 진화의 밑바탕에는 세라믹 산업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의 국산화율이 50%라는 것은 그만큼 국내 세라믹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며 공급망도 확보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는 현재, 자국의 기술력 확보와 소재 확보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으며 점차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2022년 10월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대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그간의 성과와 함께 소부장 산업 정책을 강화하는 내용을 주된 골자로 하고 있다.


그간 소부장 정책은 일본의 수출규제의 대응을 위한 방안으로 강화됐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의 변화에 따라 향후 정부의 정책 방향을 더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정책 방향은 △對 세계, 첨단미래산업으로 정책대상 확대 △공급망 종합지원체계 구축 △소부장 산업 글로벌화 지원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부의 관심과 국내 세라믹 업계의 기술력, 기술개발 투자 등을 보면 세라믹산업의 앞날은 밝다.


물론, 과거부터 기초소재산업에 주력해온 일본 등 세라믹 선진국을 따라잡기가 쉽지 않지만 세라믹협력단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세라믹 산업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 기술 자립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 세라믹협력단은 협력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세라믹학회, 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와 함께 협력과제를 포함한 세라믹 산업 분야에서 히든 챔피언이 나오고 세라믹 산업이 세계를 선도 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5181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이엠엘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아이엠쓰리디 2022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