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 경기둔화 등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89∼9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창양 장관)는 최근 국제 석유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제101차 국제유가 전문가 협의회’를 18일 석유공사 서울업무지원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배럴당 80불대까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10월 5일 OPEC+ 대규모 감산합의 이후 다시금 상승 추세로 전환되어 90불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월 5일 제33차 OPEC+회의 결과, 회원국들의 총 생산쿼터를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기준생산량(4,385백만b/d) 대비 2백만b/d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두바이유는 9월 넷째 주에 배럴당 86.13 달러 10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각각 91.2 달러와 93.3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아람코 코리아 등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국제 석유시장의 주요 시사점을 논의하고, 향후 국제유가를 전망하고자 금번 협의회를 개최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로 진단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금융요인과 경기 및 수요측 요인이 유가 변동을 주도해 왔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OPEC+의 감산 합의, 동절기 가스 대체수요 발생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 등 공급측 요인도 동시에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에경연, 석유공사는 하반기 유가가 세계 경기둔화로 상반기 대비 하락해 이번 4분기와 2023년 상반기까지의 국제유가(두바이유)를 평균 배럴 당 89~98 달러로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EIA(미국 에너지정보청)의 발표를 인용, 동기간 서브텍스사산(WTI)유는 배럴 당 86~87달러, 브렌트유는 93 닫러로 유사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산업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국제유가 상승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점검단을 통한 현장점검, 석유시장 점검회의 등 가격안정화 노력을 지속하여 국내 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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