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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19 16:31:25
  • 수정 2022-07-19 16: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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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섭 대웅씨티 대표


초저온 저장탱크(CE) 및 탱크로리 등 초저온 전문기업 대웅씨티(대표 김태섭)가 누리호 발사 에 필요한 발사대 시스템 주요 부품을 국산화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21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성공적인 발사는 발사체는 물론 발사대 시스템의 국산화라는 결실을 남겼다.


총 3단으로 구성된 누리호에는 각 단마다 액체엔진이 장착됐는데, 극저온 액체산소(산화제)를 빨아들여서 연료인 케로신(등유)과 섞이게 돼 연소기 안으로 보내게 되면 3,300℃의 연소가스가 발생하면서 추력으로 날아가게 되는 구조다.


발사대는 크게 Central Building(CB동)과 Launch Building(LB동)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CB동에 위치한 액체산소 저장시설은 발사 운용시 펌프를 이용하여 LB동의 최종 밸브단까지 연결되어 있는 지하 진공배관을 통해 액체산소를 공급하게 된다.


이처럼 외부로부터 액체산소를 공급받아 저장탱크에 저장하고 발사체에 필요한 산화제를 공급하는 것이 산화제 공급시스템(Liquid Oxygen Filling System, LOFS)이다. 대웅씨티(대웅CT)는 지난 2017년말에 한양이엔지의 의뢰로 저온 유체인 액체산소를 저장·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저장탱크 △드레인 탱크 △기화기 △열교환기 등 주요 장비를 모듈로 공급했다.


이중 진공단열로 제작된 저장탱크는 외부로부터 초저온 액체산소를 공급받아 보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때 기화기는 저장 압력 및 시험 운용시 탱크의 압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열교환기는 액체질소 공급시스템으로부터 발사체로 공급하는 액체산소를 과냉각하고, 발사체로 충전될 헬륨을 냉각하는 역할을 맡는다. 드레인 탱크는 시험 준비 단계에서 시스템의 냉각을 위해 배출된 액체산소와 배관 내 잔여 산화제를 보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웅씨티가 누리호 발사에 필수적인 산화제 공급시스템 모듈을 공급해 성공적인 발사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5년 설립이래 꾸준히 초저온탱크, 산업가스 저장탱크, 탱크로리, 압력용기 등을 제조·공급해온 전문성이 뒷받침됐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최대 적재용량 2만7,000ℓ를 적용한 액체질소용 초저온 탱크로리를 개발했으며, 액체산소 1만8,000ℓ 용량의 탱크를 기존 25톤 차량에서 23.5톤형 차량에 장착하는 기술을 개발해 운송차량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2010년부터 초저온 ISO 컨테이너 탱크를 개발해 한진중공업과 미국 업체에 수백여 대를 수출했으며 2017년에는 현대미포조선에 고망간강을 적용한 LNG 연료탱크를 개발, 인도 한 바 있다. 이 탱크는 영하 162℃ 극저온을 견디면서 지름 7m, 길이 18.7m로 약 204톤의 LNG를 저장할 수 있으며, 자체 무게만으로도 190톤에 달한다.


또한 수준 높은 단열기술력을 바탕으로 2018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체헬륨 저장탱크를 제작하기도 했다.


김태섭 대웅씨티 대표는 “조선, 에너지 등 수요산업이 요구하는 초저온 제품을 발 빠르게 개발·공급해온 우리 회사가 대한민국 우주산업 부흥에 기여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안전·품질·적기 공급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주항공, 수소 등 미래 신산업에 필요한 솔루션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구축된 한국형 발사대시스템(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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