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정유회사인 쇼와쉘이 일본내 세 번째 태양전지 공장을 건설한다.
지난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쇼와쉘석유는 미야자키현의 히타치제작소의 PDP공장의 건물 및 부지 매입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히타치 공장직원의 절반가량을 재고용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인수금액을 포함해 총 1,000억엔을 투자해 그 자리에 연간 900MW 규모의 박막형 태양전지 라인을 구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사기간은 2011년 하반기로, 완공시 현재 80MW에 불과한 쇼와쉘의 태양전지 생산규모는 총 1,000MW로 늘어나게 된다.
쇼와쉘의 이번 인수는 PDP와 태양전지의 제조공정이 유사해 기존 공장을 인수하면 투자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다, 히타치의 고급 인력도 함께 데려오면서 생산 효율성을 더욱 높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쇼와쉘은 이번 신규 공장 건설을 계기로 오는 2014년까지 세계 태양전지 시장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쇼와쉘은 최근 지구온난화 우려가 커지면서 석유제품 수요 급감이 전망됨에 따라 향후 시장 급팽창이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주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