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구기관에 구축된 1만5천대의 연구개발 장비를 기업이 비대면 영상 상담으로 쉽게 찾아 쓸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 이하 KIAT)은 산업기술개발장비 공동이용시스템인 i-Tube(infrastructure-Tube, 이하 아이튜브) 시스템 2차 고도화를 마치고 20일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기업은 연구개발(R&D) 과정에서 각종 실험·평가·인증용 장비가 필요하지만 모두 갖춰 두지는 않는다. 생산장비처럼 상시 사용하는 게 아닌 고가의 연구개발 장비를 구매하기에는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KIAT는 연구기관 등에 구축된 고가의 기술개발 장비를 다른 기업, 대학, 연구소가 활용할 수 있도록 아이튜브 시스템을 구축해 3,000만원 이상의 연구 장비 약 15,000여대와 연구기반센터별 지원 서비스를 등록했다.
이를 통해 아이튜브(www.itube.or.kr)에서 간단한 검색으로 필요한 장비와 서비스를 어느 장비 지원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연구기반센터의 특화된 기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기술개발 및 사업화 애로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2차 고도화는 비대면 서비스 등 신규기능 추가와 기업, 연구소 등 수요자의 장비 활용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비대면 영상 상담 시스템이 추가돼 기업이 더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또한 각 연구기반센터의 시스템에서도 아이튜브의 장비·서비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OPEN API가 구축돼 수요자와의 접점이 넓어졌다. 기존 패키지 서비스는 패키지, 프리미엄, 일반 서비스 3개로 확대돼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고를 수 있게 됐다.
석영철 KIAT 원장은 “기업이 아이튜브를 통해 고가의 장비를 쉽게 활용하며 기술적 애로사항이 원스톱으로 해결되도록 수요자 중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