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가 배럴당 70~75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크리스토프 루얼(Christof Ruehl)부사장(BP(British Petroleum)의 부사장 겸 수석경제학자)은 지난달 27일 포트오브스페인(Port of Spain)에서 ‘2010 에너지 분야 통계 보고서’ 발표를 통해 OPEC의 재정상태가 양호하고 전세계 경제 회복 상태가 지속되는 한 유가는 배럴당 70~75달러에 머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3년 이상의 평균 석유 수요성장이 기대되기 어려워 세계 경제위기 발생 이전과 같은 갑작스런 에너지 가격 상승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의 경우도 향후 2~3년간 현상유지 돼 국제가격은 4~5달러/mmbtu(영국 열량 단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었으나 중국 및 인도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들의 소비는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에너지 소비는 감소한 반면 석탄소비는 중국의 영향으로 평균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 재생에너지 및 수력발전은 소비가 증가했고 북미 및 서유럽의 천연가스와 석탄부문 에너지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