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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9-10 12: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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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도별 기업연구소 증감추이 (2003~2008년).

지방 소재 기업의 연구소 설립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업연구소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완화됐고 기업의 연구소 보유 비율도 증가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2003년말부터 2008년말까지 5년간 지역별 기업연구소 증감추이 분석에 따르면 기업 연구소 설립은 연평균 1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경기침체기인 올해에도 상반기 중에만 803개의 연구소가 늘어났다.

이 중 지방소재 기업의 연구소 설립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001년 81%에 이르던 기업연구소의 수도권 집중도(서울, 인천, 경기 대비)는 2006년 처음 70% 이하로 떨어진데 이어, 올해 68%까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연구소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완화된 것은 기술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제고되면서 지방에 소재하는 기존 기업의 연구소 설립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90년대 중반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의 개막과 함께 지역산업 육성노력이 본격화된 결과이기도 하다. 정부는 지역산업 및 지방 과학기술 육성 사업인 ‘지역클러스터’,‘지역협력연구센터(RRC)’, ‘신기술창업보육센터(TBI)’,‘테크노파크’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지역별 연구소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호남지역이 277개(2003년 말)에서 651개(2008년 말)로 연평균 증가율 19%로 가장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영남지역의 기업연구소도 1,400여개가 증가해(1,272개→2,718개) 연평균 16%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수도권은 연평균 10% 증가(7,140개→1만1,401개)에 그쳤다.

시도별로는 경남이 435개의 기업연구소가 증가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서 부산 344개, 경북 290개, 대구 280개의 순으로 영남권이 전반적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과 전남은 연구소 증가규모는 다른 시도에 비해 적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전북 22%, 전남 19%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의 종업원 10인 이상 사업체 중에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영․호남 기업 중 연구소를 설립․운영하는 ‘연구소 보유 비율은 2003년 7.3%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는 13%로 크게 개선됐다.

연평균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전북의 경우 2003년 7.1%이던 연구소 보유 비율이 2007년 15.6%로 높아졌다.

대구는 6.9%에서 14.9%로, 부산은 6.8%에서 14.0%로 각각 연구소 보유기업의 비율이 늘어났다.

한국산업기술협회의 관계자는 “아직도 수도권 집중비율이 높으나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지방기업의 R&D 활동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들면 그 간극도 많이 좁혀질 것이고 이번 분석결과는 이런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도권 집중과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방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하
기 위한 다각적 노력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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