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월별 ICT 수출 증감률(전년동월대비)

4월 우리나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수출 품목이 모두 상승하면서 지난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4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70.6억달러, 수입은 107.8달러, 무역수지는 62.9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2.6% 증가하며, 20년 6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역대 4월 수출액 중 최대 수출 규모에 해당한다.

이같은 수출 호조는 반도체(94.0억달러, 29.4%↑), 디스플레이(16.7억불, 35.1%↑), 휴대폰(12.4억불, 89.7%↑)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 수출은 모바일, 위탁생산(파운드리) 등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메모리(59.3억달러, 18.8%↑)와 시스템(29.4억달러, 59.0%↑) 반도체가 동반 상승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른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부분품 수출 확대로 OLED(8.4억불, 57.5%↑), LCD(5.0억불, 13.1%↑), 부분품(3.3억불, 26.0%↑)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은 완제품(5.7억불, 89.4%↑)·부분품(6.7억불, 89.9%↑)이 동시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완제품은 미국 및 유럽연합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수출 증가 로 전환했고, 부분품은 해외 고부가가치 수요 확대로 증가세가 지속 됐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11.2억불, 3.9%↑) 컴퓨터(1.6억불, 8.8%↑)·주변기기(9.6억불, 3.1%↑)가 동시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 부품 수요 확대와 프린터 및 모니터 수출 확대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역별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중국 (홍콩포함, 80.4억달러, 21.6%↑), 베트남 (23.9억달러, 67.0%↑), 미국(21.3억달러, 25.2%↑), 유럽연합(10.9억불, 36.3%↑)은 증가했으나 일본은(3.2억불, △1.4%)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반도체(56.6억불, 20.8%↑), 디스플레이(8.8억불, 28.3%↑), 휴대폰(3.6억불, 114.5%↑)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베트남 수출은 반도체(9.8억불, 88.7%↑), 디스플레이(6.7억불, 46.7%↑), 휴대폰(2.3억불, 58.7%↑) 등 주요 품목이 모두 증가했다.

중소 및 중견기업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41.5% 증가한 42.2억달러로, 반도체(17.7억달러, 50.9%↑), 전기장비(3.6억달러, 11.7%↑), 컴퓨터·주변기기(1.6억달러, 83.9%↑) 모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