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정규 한국선급 사이버인증팀 책임검사원(右)이 Mijo Banciek 송가쉽매니저먼트 기술 책임자에 인증서를 수여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이 날로 증대되는 선박에 대한 해상 사이버공격 위험에 대응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선급은 영국의 유수 해운선사인 송가 쉽매니지먼트(Songa Shipmanagement)에서 관리하는 ‘SONGA HAWK’ 선박에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서를 수여하였다고 4일 밝혔다.

송가 쉽매니지먼트는 탱커선을 주요 선종으로 관리하는 선사로, 2018년 한국선급과 회사 및 선박 23척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9년 2월에 ‘회사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송가 쉽매니지먼트가 관리하는 선박 중 최초로 인증받은 ‘SONGA HAWK’은 △리스크관리 △자산관리 △사고 대응 및 복구 등 18개 부문의 81개 항목에 대해 한국선급의 검사를 통과했다.

이번 ‘SONGA HAWK’ 선박의 인증으로 국제해사기구(IMO) 규정, 탱커선 운영사 안전관리 평가(TMSA), 탱커선 안전성 평가(SIRE) 등 화주검사 사이버보안을 모두 만족함은 물론, 회사와 선박 모두 사이버공격 대응 및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한국선급은 앞으로도 송가 쉽매니지먼트 관리 선단 나머지 22척에 대해서도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검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개명 한국선급 사이버인증 팀장은 “고객들이 사이버 공격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선급은 신조선 사이버 인증, 해상 소프트웨어 적합성 평가 등 관련 기술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부터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사안전위원회 결의안이 발효되어 선사·선박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요구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한국선급은 18년 해상사이버보안 관리 시스템 인증 체계를 구축하고, 회사 및 선박에 대한 사이버보안 인증 서비스는 물론 선박의 네트워크 및 자동화 시스템 등에 대해 사이버보안 형식승인 서비스를 2019년부터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