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자동차 시장확대로 인해 필요한 산업기술인력이 지속적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18년말 기준으로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 10인 이상 사업체1,740개를 대상으로 한 산업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신산업분야인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 자율주행차(스마트카), 인프라 등 미래형자동차 산업의 빠르게 변화하는 인력 구조와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15년말부터 산업기술진흥원 및 산업연구원과 함께 실시되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1,740개로 추정되며, 미래형자동차 분야 매출 비중은 참여기업 전체 매출의 22.9% 수준이다. 미래차 참여기업 중 78%는 친환경차 분야에 해당하며, 매출액도 미래형 자동차 사업 중 친환경차가 5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미래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산업기술인력은 총 5만533명으로 2015년말(9,467명) 대비 5.3배(연평균 7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차(그린카) 4만2,443명, 자율주행차(스마트카) 5,021명, 인프라 3,068명으로 친환경차 분야 인력이 2015년말 대비 7.3배 수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 2만3,438명, 연구개발 1만7,186명 등의 순이며, 특히 연구개발 인력이 2015년말 대비 8.1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말 기준 부족인원은 1,827명으로, 부족률은 3.5%를 기록했으며, 분야별로는 인프라·자율주행차 분야, 직무별로는 설계·디자인 및 품질관리 직무, 학력별로는 대졸 학력에서 부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미래차 종사인력의 급증은 △2015년말 이후 미래형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는 신규 기업 증가 △기존 기업의 미래형 자동차 사업 영역 성장 △산업간 융복합에 따른 산업 범위 확장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추세는 지속적으로 나타나 2028년까지 필요한 미래형자동차 산업기술인력 수요는 8만9,069명(연평균증가율 5.8%)으로 예상됐다. 분야별로는 친환경차 7만1,935명, 자율주행차 1만1,603명, 인프라 5,531명으로 비중은 친환경차(80.8%)가 높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자율주행차(8.7%)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직무별로는 생산기술 4만2,486명, 연구개발 2만9,117명, 시험평가·검증 3,393명 등의 순이며, 생산 및 보급 확산을 뒷받침할 생산기술 인력이 가장 높은 연평균증가율(6.1%)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의 산업기술인력 채용시 고려하는 역량은 전문성이며 모든 분야에서 기계·자동차 및 전기·전자 공학 전공자를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스마트카·인프라 분야 기업은 컴퓨터 공학 전공자 선호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여 기업들은 건의사항으로 △이종 산업간 융합형 교육 확대 △기술주기 대응을 위한 재직자 중심 상시교육 체계 마련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 운영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차의 산업계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지속적인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단계별 인력 양성정책으로 △IT 융합 기반 자율주행차·친환경차 핵심 R&D 인력양성 확대 △기술노후화 빠른 생산기술 중심 고숙련 재직자 전환교육 및 부족률 높은 학사 인력 양성체계 점검 △성장단계에 맞는 분야별 커리큘럼 확대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