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밭대가 제안한 점·선이 아닌 블록을 쌓아 기존보다 100배 빠른 3D프린터와 기능을 갖는 4D프린터 개념도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는 알키미스트 대국민 공모전에 기존보다 100배 빠르고 기능성을 갖는 4D프린터, 해저에서 사용가능한 3D프린터 등 아이디어가 최종 결선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적이고 모험적 기술개발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2020년 확대 추진에 앞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12월13일 코엑스에서 최종 결선 공개 심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알키미스트(Alchemist)는 ‘연금술사’란 뜻으로, 산업부는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는 성공을 담보로 하는 기존 R&D 틀을 벗어나 성공·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산업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난도, 중대형 기술개발 사업으로, 지난 8월부터 6개 시범과제에 대한 3개의 연구 수행기관을 선정했으며 2020년에도 10개 과제 118억원 규모의 신규 과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은 민간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이를 향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기획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접수된 총 262건의 아이디어 중 서면심사를 거쳐 최종 결선에 참가할 10팀이 선정됐다.

결선에 오른 아이디어는 △점·선이 아닌 블록을 쌓아 기존보다 100배 빠른 3D프린터와 기능을 갖는 4D프린터(한밭대) △해저에서 사용 가능한 수압상쇄식 3D프린터(윤인호 한양대) △두껍고 무거운 렌즈를 대체하는 고성능 평면렌즈 대면적 공정 개발(고려대) △3차원 단일 집적구조를 적용한 멤브레인 게이트 박막 트랜지스터 제작 및 사물인터넷 센서 플랫폼(인하대) △△시각장애인을 위해 스캔을 통해 문자나 그림을 점자로 인식하는 기술(미림여자정보과학고) △페인트처럼 바르거나 표면에 코팅하면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 복사냉각 소재(김영석 전품연) △표적 지향형 유해 물질 감지 및 저감 장치(박우진 김천고) △인간의 감정을 센싱하여 감정을 색상·도형·점 등으로 시각화, 감정변화를 긍정적 방향으로 유도하는 기술(에이비에이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세종대, 금오공대) △디지털 병목현상 극복과 가상물리 완전연결 방식의 아날로그 컴퓨터(DGIST) △배터리 없이 언제 어디서나 동작하는 자가발전 IoT 센서(한양대) 등이다.

산업부는 산업적 파급력, 혁신성, 사회적 파급력 등을 고려해 이날 총 6팀을 선정, 총 상금 1,200만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상 등을 수여했다.

산업부는 향후 공모전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산학연 최고 전문가, 인문·미래학자·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취지에 적합한 과제를 기획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의 난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함에 있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연구자들의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아이디어가 세상의 빛이 되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그날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