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3D프린팅 산업진흥 시행계획

정부가 올해 3D프린팅 산업 진흥을 위해 수요발굴,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에 총 593억원을 투입한다. 3D프린터를 구매하는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중소기업에게 3D프린팅 출력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가 지급된다.

정부는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 등 8개 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3D프린팅 산업 진흥 시행계획’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3D프린팅 산업 진흥 기본계획(2017～19)의 3차년도 지원방안으로 지난해에 비해 16.8% 증가한 총 593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산업 파급력이 크고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공공 및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융합형 사업 수요 발굴 및 선도 사업을 추진하는데 149억5천만원이 배정됐다. 철도 분야의 단종·조달 애로 부품과 수요가 큰 발전, 항공, 주얼리, 의료 등 9개 산업 분야의 부품을 제작해 현장에 시범적용하고, 의료 분야를 시장 창출 선도 분야로 해 의료기기 제작과 임상실증이 지원된다.

또한, 정밀모형(피규어), 완구, 생활용품 등을 제작하는 소상공인이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제작비용과 기간을 절감하고,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9개 지역 지원 기관을 통해 지원한다.

차세대 핵심 분야 및 주력 산업 분야의 제조혁신을 위한 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위해 277억3천만원이 지원된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 및 바이오 분야의 핵심 소프트웨어(SW)와 초경량, 기능성 등의 차세대 소재가 개발된다. 또한, 조선, 자동차, 건설 등의 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장비 및 소재 기술과 장비(HW)에 특화된 소프트웨어(SW)가 함께 개발된다. 이러한 개발 성과에 대해 국제 표준화가 추진되고 제품 성능 및 안전성 평가방법 등에 대해 국가기술(KS) 표준화도 추진된다.

3D프린팅 제품 제작 및 연구개발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확대와 전문기업 육성 및 인력양성에 156억3천만원이 투입된다. 벤처 기업 공간 지원을 위한 벤처집적 지식산업센터와 조선·에너지 분야 공정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공정연구센터가 구축된다. 또한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핵심기술에 3D프린팅을 융합해 제품 제작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3D프린팅 이노베이션 센터가 오는 7월 문을 연다.

3D프린팅 기술로 신제품을 개발하려는 중소기업에게는 이용권(바우처)이 발급돼 출력 전문기업의 서비스를 활용하게 된다. 석·박사급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3D프린팅 신소재 분야 대학원 교육과정이 6개 대학으로 확대 운영되고, 국가기술자격제도가 본격 시행된다.

이밖에도 3D프린팅 제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3D프린팅 소재 품질평가센터가 구축되고, 제도개선 및 안전한 이용환경 조성을 지원하는데 9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또한 ‘삼차원프린팅산업 진흥법’이 개정돼 사업자 신고 및 미신고에 대한 처벌 등 규제가 완화되며, 산업용 3D프린터를 구매하는 기업에 대한 세액공제(대기업 1%, 중견기업 3%, 중소기업 7%)가 오는 6월부터 추진된다. 현재 3D프린팅 사업자가 받아야 할 안전교육을 온라인으로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범사업이 상반기 추진된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3D프린팅은 제조 혁신과 신시장을 창출할 핵심 분야로 작년에 비해 16.3%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처 간 협력을 통해 국내 기술 역량 및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 등 관계기관과 전담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 3D상상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