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본의 투자유치를 위해 설치된 차이나 데스크가 본격 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굵직한 투자유치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 상그릴라 호텔에서는 ‘상하이 China Desk' 출범식과 함께, 한국 및 중국 정부 관계자와 양국 기업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투자환경을 알리는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한국 측에서는 조환익 KOTRA 사장, 김영학 지식경제부 차관 등 70여명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졘허핑 상하이 상무위원회부주임, 리즈강 상하이 CCPIT 부회장, 리우즈강 중국공상은행 총감, 쳰웨이창 상하이 벤처캐피탈협회장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식경제부와 KOTRA가 중심이 돼 서울, 경기, 부산, 제주 등 6개 시도와 금융투자협회, 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관광공사 등 모두 18개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중국의 자본참여가 활발하거나 투자 전망이 밝은 지역개발, 금융,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들이 소개됐다.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새만금관광지구 등 개발프로젝트들과 금융회사들의 사모펀드 상품 및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발전사업 프로젝트 등이었다. 오후에는 중국기업과의 일대일 투자유치 상담도 진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2건의 투자유치 MOU가 체결됐다.
첫 번째 MOU는 KOTRA와 중국공상은행(中國工商銀行) 간에 체결됐다. 공상은행은 이날 KOTRA와의 MOU를 계기로 중국기업들의 한국 내 투자와 한국기업들의 중국 내 투자에 대한 자금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MOU에는 KOTRA의 안홍철 Invest Korea 단장과 공상은행의 리우즈강(刘子刚) 총감이 서명했으며, KOTRA 조환익 사장과 지식경제부 김영학 차관 등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내에 Town House를 건설하는 1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 MOU도 체결됐다. 중국의 천우그룹, 리포인천개발, 지식경제부, KOTRA 등 4자간에 체결된 이날 MOU를 통해 천우그룹은 8만7,813㎡(약 2만6,563평) 규모의 외국인 전용주택단지 건설에 참여키로 했다. 국내 사업 담당자인 리포인천개발(주)은 홍콩 리포그룹이 출자자로 참여하여 설립된 부동산 개발업체로 약 82만평에 달하는 영종도 운북복합레저단지 내 약 56만평에 대한 개발사업자로 선정되어 있다. MOU에는 KOTRA 조환익 사장, 지식경제부 김영학 차관, 리포인천개발 조셉창(Joseph Chiang) 대표이사, 천우그룹 톈쿠이샹(田奎相) 사장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