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0년 주조 전문 기술지원, 지역 주조기술 고도화 기여할 것

■ 현재 지역내 뿌리산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고령뿌리기술지원센터는 전체사업비 64억원(정부 52억, 지자체 12억)으로 주조분야 일괄기술지원이 가능한 주조종합기술센터 구축 및 기구축된 장비연계활용을 통해 기업주문형 애로기술지원 및 근접기술지원 수행하고 있다.

센터 장비도입 로드맵 작성시 뿌리기업 대표 및 주물조합과 여러번의 간담회 및 회의를 통해 작성하였으며, 기업들이 의견을 반영하여 12종의 시험분석평가장비, 3종의 전처리장비, 3종의 공정장비 등 총 18종의 장비를 구축했다.

기업들이 요구한 첨단분석장비 및 공정장비 도입 및 홍보활동으로 활용률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공정장비의 경우 높은 숙련도와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전담인력의 부재로 인해 기술지원에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첨단분석장비 및 공정장비의 전담인력 확보가 이루어 질 경우 기술지원의 증가 및 고도의 기술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 그간 뿌리산업기업 지원 결과, 의미있었거나 성공적이었던 사례를 소개해 달라

센터가 보유한 모래주형쾌속조형기로 대구에 위치한 유림공업(주)의 핵심부품 생산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모래주형쾌속조형기는 주물사를 이용한 3D프린터로 주조용 중자 및 주형을 바인더젯 방식으로 제작하는 장비다.

유림공업(주)은 선박엔진용 감속기 및 냉각펌프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기업으로 선진기업의 냉각펌프 및 감속기를 역설계해 제작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센터에서 구축된 모래주형 및 코어 쾌속조형기를 이용해 핵심부품을 설계 및 제작함으로써 고효율의 냉각수 펌프를 단기간에 개발했다. 그 결과 개발비용 절감효과 뿐만아니라 고효율 펌프 개발에 따른 수요기업의 신뢰도 향상으로 지역강소기업으로 발돋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주물사 3D프린팅 활용 기업 고효율 냉각수 펌프 개발 지원

지역 주조설비 노후화 및 환경오염 발생 해결 위한 기술개발 필요

■ 조선, 자동차 등 전방 제조업의 성장 정체로 인해 뿌리산업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향후 센터가 중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은

센터는 3대 주조 직접지인 고령1산업단지내에 입주하여 기업맞춤형 애로기술 및 근접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고령1산업단지의 경우 20년전에 설립된 단지로, 입주한 주조기업의 경우 설립년도가 20년이 넘은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주조설비의 노후 및 낙후로 인한 에너지효율 저하 및 대기환경 오염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인력확보의 어려움과 빈번한 주변 민원 발생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화 및 환경설비를 갖추기 위해선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경기가 침체되고 영세한 주조기업 입장에서는 시설 투자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고효율의 집진기 및 작업자의 작업성을 도울 수 있는 반자동 HAsys(Human Assistance System) 플랫폼 기술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마지막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센터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대표적인 지원정책을 소개해 달라

고령뿌리기술지원센터는 1997년 다산주조기술지원센터로 설립되어 2012년도 뿌리경쟁력강화지원사업 수행과 동시에 고도화·첨단화를 지원하는 고령뿌리기술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대구경북지역 유일 주철, 주강 전문기술지원센터로, 주조 뿐만아니라 금속분야 신뢰성 평가 및 기업주문형 애로기술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선진기업의 역설계에서부터 고부가가치의 주조품에 대한 시제품 개발까지 일괄 기술지원이 가능한 주조전문 기술지원센터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 관계자분들의 관심과 문의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