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인력이 찾는 뿌리산업으로 전환 박차 가할 것”
■ 현재 지역내 뿌리산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뿌리산업의 가장 큰 수요처는 자동차산업인데 요즘 자동차 경기가 나빠지고 있고 국내 생산이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경인지역 업체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다만, 반도체 분야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관련 업체들이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상황이다.
결국, 뿌리산업은 수요처를 다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4차 산업이 요구하는 수요처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품질 제고가 가능한 방안으로 발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대량생산(mass production)은 대량맞춤생산(mass custimization)이 되어야 하며, 결국, 현장 생산인력중심의 뿌리산업은 품질을 제고하고 신규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연구인력으로 개편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단기적으로 공정 자동화 등 현장을 개선하는 사업을 통해 현장인력을 최소화하고, 환경개선을 통해 고급인력에게 매력적인 현장으로 뿌리산업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 그간 뿌리산업기업 지원 결과, 의미있었거나 성공적이었던 사례가 있다면
앞서 말한대로 향후 제조업에 있어 생산은 기계에 맡기고 인류는 신규 제품 개발, 품질 향상, 자동화 공정 등 고부가 연구에 집중해야 경쟁력이 있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가 시흥뿌리센터와 뿌리기업의 협력으로 개발된 ‘인조 속눈썹 자동 제조기’다. 인조 속눈썹을 제조하려면 사람 손이 필요한데 인건비와 숙련도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은 전량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돼 수입되고 있다. 그런데 이를 제작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 가보니 여공들이 좁은 곳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단순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보고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센터는 속눈썹을 자동으로 묶는 장비를 개발했으며 1초에 한 개를 제작할 수 있는 속도로까지 발전했다. 이러한 자동화 공정개발은 인건비 등을 이유로 해외로 떠난 제조기업들이 다시 국내로 유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량맞춤생산시대 도래, 연구인력 중심 뿌리산업 개편돼야
IoT 기반 서비스 플랫폼 구축·기술교육 사업 지속 확대 추진
■ 조선, 자동차 등 전방 제조업의 성장 정체로 인해 뿌리산업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센터가 중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은
뿌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현장인력의 고급화를 위한 교육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 관련 사업의 일환으로 현장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는 사업으로서 IoT(사물인터넷)기반 기술지원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방안을 진행 중이다. 이는 뿌리기업이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해 효율성 높은 유연 생산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현장에 특화된 IoT 플랫폼 하드웨어를 개발해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뿌리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를 간편화하고 운용을 모바일 등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며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공정 최적화, 불량감소, 원가절감, 재고 최소화, 불량 분석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센터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대표적인 지원정책을 소개해 달라
시흥시는 전임 김윤식 시장과 조정식 의원의 높은 관심에 의해 지역업체에 대한 지원이 매우 적극적인 지역이다. 매년 지역 업체에 대한 지원을 위한 출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금년부터 매년 5개업체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시흥형 강소기업육성 디딤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종적으로 매년 15개의 업체가 선정돼 시흥시의 지원을 받아 더욱 성장할 것이다.
또한 뿌리산업 6대 조합과의 협력사업으로 기술교육 사업을 계속적으로 확대하여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경기지역의 뿌리기술지원을 위한 총괄기관이 시흥센터가 될 수 있도록 시흥시, 경기도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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