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장비·부품소재 개발 및 기반조성에 민간과 공동으로 약 21조원을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동향 및 대응방안’을 보고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관련 장비·부품소재 산업의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중국의 LCD 산업 육성 본격화에 따른 LCD 시장의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지경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소재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세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산업구조를 장비·부품소재 위주로 바꿀 계획이다.
지경부의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통해 LCD 세계 1위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시장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며 ”2015년까지 디스플레이 장비·부품소재의 국산화율이 70%로 확대됨으로써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LCD 시장에 대한 장비·부품소재의 공급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방안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 TV 패널 및 OLED 조명 패널을 세계 최초로 양산, 일반 가정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경부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장비·부품소재 개발 및 기반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협의회·포럼 설치, 기술개발 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인력양성, 관세인하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이는 민간의 11세대급 차세대 LCD 고도화 투자 약 10조원, AM OLED 등 차세대 디스프레이 투자 약 10조원 등 총 20조원 이상의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서 지경부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약 5,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세부내용을 보면 지경부는 장비·소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패널․장비기업이 공동 참여하는 “차세대 LCD 장비․소재 개발 협의회”를 오는 6월 설치·운영해 11세대급 LCD 및 8세대급 AM OLED 국산 장비·소재의 수요연계형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민·관 합동의 디스플레이 융합포럼 구성·운영을 통해 패널-장비기업간 관계를 수평적 파트너십으로 전환, 장비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차세대 LCD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장비 개발과 연계해 중소장비기업의 R&D에 대한 세액 공제 허용을 검토키로 했다.
신기술 개발 지원에 있어 지경부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인 플라스틱 유연기판, 공정기술 및 생산장비 개발을 올해부터 2019년까지 추진한다. 또한 새로 개발된 장비·소재의 신뢰성 평가·검증에 필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소재 테스트베드’ 구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차세대 생산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인쇄전자 분야의 발전 로드맵’도 오는 10월 수립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에 있어 지경부는 업계의 지속적인 인력난 건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9월까지 디스플레이산업 인력양성 대책을 수립해 내년도 지경부 인력사업 종합시행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해외진출 지원에 있어서 지경부는 중소 장비·소재기업의 현지 전시회 및 1:1 무역상담회 등을 추진하고, 북경·상해에 지원센터를 설립, 기업들이 공동물류센터로 활용토록 하고, 사업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시 외국기업의 특허공세에 대비해 디스플레이협회 내에 특허지원센터를 오는 11월 설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의 투자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경쟁국보다 높은 관세율(8%)을 관계부처와 협의로 인하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도 시행에 따른 환경규제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친환경 공정, 장비 개발 및 기반조성 지원을 위해 Eco-Display 연구센터 구축에 나선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3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