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 모스크바에서 유리 페트로비치 트루트네프(Yuri Petrovich Trutnev)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장관과 ‘한-러시아 환경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양국 수교 20주년을 기념한 환경외교의 일환으로 개최된 장관회담에서 이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러시아의 정책을 청취하고,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감축 노력과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비롯한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했다.
나아가 신재생 에너지화 사업, 멸종위기종 복원, 자연자원 보호 등 환경전반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특히 이 장관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폐기물 에너지화 부문에서 양국간 공동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폐기물 처리 등 환경 기술의 교류를 위한 러시아와의 MOU 체결을 제안했다.
이에 투르트네프 환경장관은 양국간 환경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자연복원 분야를 포함한 환경협력 MOU 체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환경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을 요청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그동안 미미했던 양국 환경 협력분야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우리나라의 앞선 환경기술이 러시아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을 놓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회담 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제3차 넵스키 국제환경회의’에 참석,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 등 환경문제해결에 있어 범지구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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