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항만의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야드 트랙터 연료를 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야드 트랙터(Yard Tractor) 연료를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부산항을 대상으로 4월 중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예산규모는 국비 10억2,500만원으로, 기존 연간 35대 수준이던 전환 사업 규모가 올해 100대로 대폭 확대됐다.
현재 야드 트랙터는 부산·광양·인천 등 전국 주요 항만에서 947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부산항이 658대로 가장 많다. 그간 경유를 주요 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야드 트랙터의 LNG 전환 대수는 총 107대로, 미세먼지(PM)가 전혀 배출되지 않았으며, 이산화탄소(CO2)와 메탄(CH4) 발생량도 기존 경유대비 각각 24.3%, 9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NG는 경유에 비해 연료비가 약 32.1% 절감됐으며, 진동 및 소음도 줄어들어 하역 현장 근로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했다.
공두표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기 위해 소규모 터미널과 다른 이동식 하역장비에 대해서도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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