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이 개발 중인 ‘3차원 나노계층 구조제어에 의한 초저연비 타이어용 고무재료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일본 통상산업성 산하 ‘신에너지 사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2009년 나노텍·첨단부품실용화 연구개발’테마로 선정됐다.
NEDO는 일본의 산업기술과 에너지·환경기술 연구개발 및 그 보급을 추진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중핵적인 연구개발 실시기관으로 산업경쟁력의 강화와 에너지 및 지구환경문제의 해결을 중요 사업과제로 정하고 있다.
NEDO가 선정한 브리지스톤의 초연비 타이어용 고무재료 연구는 고무의 나노 단계 분자구조제어를 통해 새로운 타이어 고무재료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구는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할 경우, 현재 사용되고 있는 타이어 대비 회전저항을 50% 감소시키고 내마모성은 25%향상시킨 타이어 개발이 가능하다. 이 연구성과는 3년 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타이어의 회전저항 감소는 연비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전 세계적인 환경이슈인 ‘지구온난화’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고무공업회 자료에 따르면 타이어 원재료 생산에서 폐기까지 각 단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산출하면 제품사용 단계가 87%로 전체 대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회전저항을 감소시켜 연료소비를 줄이는 친환경타이어의 개발은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다.
브리지스톤은 이미 타이어 원재료인 탄소분자를 분산시켜 타이어 회전 시 발생되는 저항과 열을 억제하는 ‘나노프로테크(NanoPro-Tech: Nanostructure-oriented Properties Control Technology)’를 개발해 브리지스톤의 친환경 타이어 ‘에코피아(ECOPIA)’ 제품군에 적용해왔다. 나노프로테크 기술을 사용한 에코피아 제품은 기존 타이어보다 회전저항을 30% 감소시켰다.
이번 브리지스톤의 프로젝트가 일본 NEDO 기술개발기구에 채택됨으로써 브리지스톤의 회전저항 감소, 내마모성 향상 등 친환경 타이어 기술개발은 더욱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14년까지 모든 타이어 제품에 친환경 타이어 기술을 적용할 계획인 브리지스톤은 첨단 소재 개발기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