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과 전력을 대표하는 기업이 원전 관련 소재 국산화를 위해 나섰다.
포스코와 KEPCO(한국전력)은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KEPCO본사에서 원자력 발전소의 설비용 소재 국산화 개발에 공동 협력키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원전 건설에 사용되는 주요 기자재의 핵심소재에 대한 국산화율 제고에 공동으로 노력하며 궁극적으로 우리 원자력산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계, 금속 등 소재 연관산업의 동반성장도 일궈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원전용 희귀자원 확보 및 핵심소재 개발하며, KEPCO는 지난 40년간 원전사업을 운영하며 확보한 국내외의 네트워크 및 국산소재의 개발을 위한 제반 지식을 제공하게 된다.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양사는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국내외의 주요 관련사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금년 말까지 구체적 소재 국산화 사업개발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KEPCO 관계자는 “원전소재 국산화를 통해 향후 원전 2기 건설을 기준으로 연간 약 2,0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된다”라며 “핵심부품소재의 국산화율 역시 현재 76%에서 향후 90%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원전건설 및 운영기술을 확보했으나, 원전설비에 쓰이는 주요 소재 부문의 국산화율은 약 76%로 아직 미흡한 편이다.
특히 원전건설에 사용되는 일부 핵심부품들의 소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전세계적인 원전건설 수요 급증을 고려할 때, 주요핵심부품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게 될 우려가 있으며, 우리나라 원전산업의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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