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신기한 전기현상과 관련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교육의 장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유태환)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창원 본원에서 진행한 ‘과학의 달 기념, 과학기술 체험행사’는 연구원이 대(對국)민 과학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준비한 행사로 경남 지역의 초중생 및 영재교육원생 등 5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과학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이 수도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청소년들이 앞으로 과학기술 마인드를 키워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원 측은 기대했다.
이번 과학기술체험 행사는 △전기체험물 체험 △성과전시관(탈레스관) 견학 △연구원 주요시설 견학 △낙뢰관련 동영상 시청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전기체험물은 △고온초전도체 자기부상주행모델 △떠 있는 지구본 △체온을 이용한 열전발전체험 모델 △신비한 자력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신기한 요술북 △전기체험 발전기 등인데 특히 고온초전도체 자기부상주행모델이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과 환호를 받았다.
이 시설은 첨단 융복합 전기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원이 고온초전도체의 특성을 일반에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초전도체를 실은 모형열차가 레일 위를 떠서 달리며, 관람객들은 초전도체를 직접 손으로 반발력을 느껴 볼 수 있는 시설이다.
지난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 ‘노벨사이언스체험전’에서도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모은 바 있어 연구원으로서도 어느 정도 인기를 예상했던 전시물이었다.
또한 연구원 강당에서는 연구원이 제작에 협조한 낙뢰 관련 다양한 실험에 관한 방송물 등을 보며 낙뢰 대처법 등에 대해 어린이 알기 쉽게 공부할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견학 종료 후 ‘전기상식 퀴즈대회’도 진행, 우수 참여자에게는 연구원의 이홍식 박사, 김석환 박사 등 전기전문가들이 감수한 전기 관련 어린이 과학만화책을 증정했다.
체험행사를 총괄하고 있는 연구원 송대익 홍보협력실장은 “이번 체험행사는 체험형 전시물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이론적으로만 배웠거나, 지금까지 배우지 못했던 흥미로운 과학적 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전기기술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습득하고 과학기술 마인드를 고취시켜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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